박원석 참여연대 전 처장, 통합진보당 전략 비례 유력

심상정 강력 추천...“진보정당과 시민정치 만남 실현”

통합진보당 19대 총선 개방형 비례명부 1-6번 사이 전략 공천 배치에 박원석 전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진보당의 다수 관계자에 따르면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공동 대표단 추천 3인 중 1명으로 박원석 전 처장을 강력히 추천하고 있다.


박원석 전 사무처장은 27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통합진보당 입당을 선언하고, 시민사회 인사 100여명의 입당·지지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모두가 복지를 부르짖고 재벌 개혁을 말하지만, 정치적 수사의 한편에 늘 타협이 숨어 있고, 그 타협은 여전히 1% 권력과 자본을 위한 것”이라며 “또다시 한 번의 심판에만 만족해 99%의 세상, 진보의 시대를 뒤로 미뤄서는 안 된다. 이것이 바로 우리 시민운동가들과 촛불시민들이 통합 진보당을 선택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박원석 전 처장은 ‘박원석 전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에 대한 각계인사 158인의 통합진보당 개방형 비례대표 시민사회 후보 공개 추천서’도 공개했다. 박원석 전 처장을 추천하는 각계 인사 158인에는 남부원(한국 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 박석운(한국진보연대/민언련 공동대표), 배옥병(학교급식네트워크 대표), 안경환(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 교수, 전 국가인권위원장), 조 국(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 교수), 조희연(성공회대 교수/ 민교협 공동대표) 등이 함께 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민사회운동과 진보정치는 오랫동안 정책적인 면에서, 현장에서 늘 연대해왔고 박원석 처장과는 현장에서 늘 함께 했다”며 “이렇게 아래로부터의 연대가 숙성된 결과 오늘 통합진보당에 참여를 하게 됐다. 이것은 시민사회 운동의 진일보이자 진보정치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또 “시민사회운동의 새로운 정치적 방향타가 될 수 있도록 저희 통합진보당에서도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앞으로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더욱 더 돈독히 해나가겠다”며 “박원석 전 사무처장은 2008년 뜨거운 여름, 거대한 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촛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였고, 오랜 시민운동을 통해서 담금질 된 진보의 열정이 저희 통합진보당으로 안내했다“고 소개했다.

박원석 전 사무처장은 “정치 현실이라는 명분으로 많은 시민사회 동료와 선배들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민주당에 입당해 왔다”며 “정치의 본질은 가치와 신념으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서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양당체제로 굳어가는 기득권 강화가 아닌 진보정치의 강화가 시민운동의 정신과 취지에 부합한다”고 통합진보당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박원석 전 처장은 이어 “진보정당과 시민정치의 만남을 실현하겠다”며 “시민운동과 진보정당의 가교역할을 통해 구체적인 생활정치 영역의 성과와 전문성을 통합진보당 안에 불어넣겠다. 통합진보당이 진보적 대중정당의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입당을 선언한 권해진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사무처장은 “2008년 이명박 정부의 미친 교육정책과 광우병 쇠고기 사건 때문에 많은 청소년과 학생들이 거리로 나왔다”며 “그 이후 반값 등록금이나 무상급식 등이 진보적 변화지점이 있었지만 선거 때가 되니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이 자신의 성과인 냥 이야기하는 것에 분노한다. 우리는 진보정당을 중심으로 총선과 대선 치러야한다는 것이 시대요구라고 깊이 있게 고민했다. 수많은 시민사회 운동가들은 내규 등으로 정당에 바로 가입을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진보신당 뿐 아니라 통합진보당 등 대중과 함께하는 마중물의 마음으로 통합진보당에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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