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독자완주 노동자 대선후보 가닥

전국활동가대회서 야권연대 반대 노동자 독자 후보 결의

올 대선에서 독자 완주하는 노동자 대통령 후보 선출 움직임이 13일 가시화될 전망이다. 진보를 표방한 기존의 통합진보당이나 진보정의당(추) 등은 후보를 내고도 야권연대를 이유로 사퇴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사퇴하지 않는 노동자 후보가 등장할 경우 노동·민중운동 진영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전망이다.

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 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추진모임(변혁모임)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500여 명의 노동운동가가 10월 13일 오후 1시 서울 원불교회관에 모여 노동자 계급정당 건설과 노동자 대통령 후보를 결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혁모임은 “무너진 민주노조운동을 바로세우고, 현장에서 버림받은 노동정치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투쟁하는 노동자 후보를 대선에 출마시킬 것”이라며 “13일 전국활동가대회에서 변혁적 현장실천 방향과 노동자 계급정당의 기조 결정, 노동자 대통령 후보 추천·선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혁모임은 또한 “정리해고법, 비정규직법 등 노동악법을 만들었던 김대중·노무현 정권 세력과의 ‘묻지마 야권연대’와 ‘닥치고 정권교체’를 반대한다”며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아니라 노동자들 스스로 활동가대회를 통해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겠다”고 논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또한 “통합진보당이나 진보정의당 모두 대선에 출마해도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의 당선을 위해 사퇴하겠다는 결정을 했다”며 “재벌의 친구가 아닌 탐욕의 자본에 정면으로 맞서 싸우는 노동자 후보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노동현장에서부터 거세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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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비소리

    앗싸~~ 모두들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