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뉴스민] |
15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제남 진보정의당 창준위 의원은 증기발생기 세관 결함으로 한수원이 6천792억 원의 손실을 보았다며, 세관 결함 제작사에 손해배상 및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1999년 12월 31일 상업 가동을 시작한 울진 4호기는 지난해 9월 9일 제10차 계획예방정비에 착수했다. 애초 같은 해 10월 15일까지 예정되어 있던 계획예방정비 과정에서 1만6천428개 증기발생기 세관 중 3천827개에서 무더기 결함을 발견함에 따라 올해 4월 23일까지 1차 연장되었다.
하지만 지난 4월 17일 울진본부는 4월 23일까지 재가동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해 2차 정비연장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울진 4호기는 4월 27일부터 정비를 중단하고, 2013년 8월 증기발생기를 전면 교체하기로 해 가동을 멈춘 상태다.
한국수력원자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9일 가동정지일부터 현재까지(2012년 10월 7일) 전기 판매 손실액이 3천700여억 원이며, 증기발생기 교체완료일까지 예상되는 전기 판매 손실액은 3천여억 원으로 모두 6천900여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금액에는 증기발생기 조기 교체에 따른 교체비용, 폐기 비용 등이 빠져있어 실제 손실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제남 의원은 “증기발생기 세관 결함은 원자로 냉각수 누출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결함”이라며 “금전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안전상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증기발생기 설계사, 제작사 및 도입을 검토한 한수원 관계자에게 손해배상과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휴=뉴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