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선투본은 정치대회 개최 배경에 대해 “그 동안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심야노동, 강제철거, 해군기지 건설 등에 맞서 투쟁을 해왔던 노동자와 도시빈민, 지역 주민 등이 자신들의 투쟁 요구를 전면에 내걸고, 노동자 민중 정치를 선언하고 실천하는 정치대회 형식의 유세”라고 설명했다.
선투본은 또한 “‘정권연장’과 ‘정권교체’에 더 이상 노동자와 민중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며 “노동자 민중 자신의 직접 투쟁과 정치를 통해 재벌과 자본에 맞선 정치투쟁을 해나갈 것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치대회는 1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대회는 ‘모이자 광화문으로!’라는 제목으로 오후 3시 광화문에서 각계각층의 정치선언, 김소연 후보의 연설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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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각층의 정치선언은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 ‘투기와 경쟁과 삶의 불안이 없는 세상’, ‘차별과 배제없는 세상’, ‘핵과 전쟁과 환경파괴가 없는 세상’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대회 2부는 ‘가자 청와대로!’라는 주제로 오후 5시에 광화문 정부청사 앞과 경복궁 앞 등에서 진행되며, ‘자본에 맞선 노동자 민중의 요구와 투쟁의 우리의 정치’임을 밝히는 정치선언이 발표된다. 또한 공동선거투쟁본부장단의 정치연설도 진행할 예정이다. 선투본은 2부 정치연설에서 정권교체를 뛰어넘어 “투쟁하는 노동자 민중들의 직접 정치를 더욱 확대해 나가자”는 제안을 할 예정이다.
또한 김종철 진보신당 대표 권한대행, 홍세화 전 대표, 박노자 당원 등 진보신당 주요 인사들은 오후 4시 3호선 경복궁역에서 지원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세화 전 대표는 선투본 공동선거본부장이며 박노자 당원(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은 선투본 정책자문위원이다. 홍 전 대표와 박 당원은 최근 김소연 후보를 지지하는 필자들과 함께 ‘발자국을 포개다’라는 책을 출간해 책 판매 수익금 전액을 김소연 후보 후원에 쓰기로 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캠프는 이날 오후 3시 50분부터 광화문에서 ‘앵콜 광화문 대첩- 우리들의 슬픔, 우리들의 희망’이라는 제목으로 대규모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대규모 유세에 와락센터 정혜신 박사, 정재홍 PD수첩작가의 언론탄압 관련 찬조연설, 국립오페라 합창단의 공연, 용산 참사 유가족인 정영신 씨의 편지 낭독, 문재인 후보의 연설로 진행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