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강제해산, 모든 사회단체 강제해산 발판”

30여개 종교, 시민사회단체 ‘통합진보당 강제해산반대 범국민운동본부’ 발족

30여 개의 종교,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민주수호 통합진보당 강제해산반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민운동본부)’가 발족했다.

통합진보당과 한국진보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 예수살기 등 범국민운동본부 참가 단위들은 27일 오후 2시,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저지를 위한 시국선언, 범국민캠페인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은 조헌정 예수살기 대표는 “통합진보당 강제해산은 국가가 대선 부정 사건을 감추려는 고도의 전략이었다”며 “통합진보당이 제1의 희생자가 됐고, 이후로 전교조를 비롯한 여러 이 땅의 노동조합들, 그리고 교회에도 압박이 들어오고 있다. 또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박창신 신부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법적 조치하겠다는 못된 전략이 청와대 안방에서부터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40년 전의 박정희 유신 독재가 재현되고 있다”며 “언론인, 종교인 등 모두가 정신차리고 이 땅에 정의와 평화가 오는 날을 향해 투쟁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오병윤 통합진보당 원내대표 역시 “쌍용차, 유성지회, 현대차 비정규직을 비롯해 800만 비정규직이 신음하고 있고, 쌀값은 8년 째 묶여 있으며, 중소 자영업자들은 대형마트 때문에 살 길이 없다”며 “이들을 대변하기 위해 만든 당이 민주노동당이고 통합진보당인데, 정부가 이를 없애겠다고 하니 억장이 무너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병윤 대표는 “죽기 아니면 살기로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통합진보당은 지난 일을 돌아보면서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굽힘없이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참가자들은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고 “통합진보당에 대한 해산 청구는 모든 시민사회단체를 언제든 강제해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발판”이라며 “통합진보당의 강제해산을 힘 모아 막아내지 못하면, 우리 국민들은 박근혜 정권에 대해 어떠한 비판의 목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숨죽여 살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서 “오늘 출범하는 범국민운동본부는 박근혜 정부의 독재부활 시도에 맞서 통합진보당 해산을 저지하고 국민의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범국민운동본부는 다음달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반대 각계각층 1천인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국민청원운동과 시국투어 등의 범국민 캠페인, 전국적 집회 및 행진, 국제연대 사업 등을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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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사는비정규노동자

    혼쾌하게 동의되지 않는다.
    통진당의 자업자득인 측면이 있다.
    박근혜 정권의 파쇼적 행태를 비판하더라도 통진당의 뼈를 깎는 자기반성 없이는 이 운동이 성공할 수 없다.

  • 상동

    통진당이 당내 부정 경선과 관악을 여론조작 사건
    그리고 정파적 패권정치에 대하여 성찰과 반성을 한번이라도 했었나.
    오히려 적반하장식으로 놀아왔지 않나.
    이런 상황을 손바닦 훑듯이 알고있는 통치세력은 그 틈새를 비짓고 들어와서 공작정치를 하고 있단 것을 다 알고 있잖는가.

  • 난 솔직히

    이런 정치탄압에 대해 반대하지만, 국가주의 횡포에 대한 저항으로서의 방법론에 문제가 잇공 그런 게 결국 우리 스스로에게도 독이 될 수 잇다공 생각ㅇㅇ 그것은,말하자면,우리가 추구하는 건 통일성보단 구성체로서의 그것이다. 국가장치 내지는 국가주의가 우릴 갈구면서 뺨을 치는 건 통일성으로의 시비이다 우리는 물론 반대한다. 그러면서 운동 또한 획일적이고 통일성에 기대게 된다. 끊임없이 분열하는 자유로운 개인들의 자발적인 연합 같은 활동, 구성체로서의 운동이 부족한듯ㅇㅇ 국보법은 통념과 달리 다양한 조건에 따라 새롭게 생성되는 의식들에 의해 더욱더 살아잇는 시체가 되고 잇는 걸지도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