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공사 삼평리 전쟁터 방불...부상자·연행자 속출

21일 공사 시작 후 응급 후송인원 8명, 연행자 18명 발생

청도 송전탑 공사가 강행 8일째, 18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돼 연행되고 8명이 응급 후송되는 등 격렬한 현장 대치가 지속되고 있다.

21일 오전 5시 한전은 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의 23호 송전탑 공사를 강행했고, 당일 주민 김 모씨 등 10명이 공사 강행에 항의하다 경산경찰서로 연행됐다. 이 중 주민 김 모씨 등 4명은 연행 전후로 부상을 당해 응급 후송됐다가 경산경찰서에 입감됐다.

23일 오후 3시, 주민 빈 모씨 등 4명이 레미콘 차량을 저지하다 연행됐고 26일과 29일 각각 연대자 2명이 연행됐다.

한편, 28일과 29일 삼평리 주민들은 우수저수지 인근 헬기장으로 레미콘을 나르는 레미콘 차량을 연좌 등의 방법으로 “주민 합의 없는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수차례 막은 바 있다.

대체로 70대 후반인 고령의 주민들은 30도를 웃도는 날씨에도 한전의 공사 강행에 항의했고, 이후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련·실신 등의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양일간 주민 총 4명이 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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