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 하청노조가 9일 현대미포조선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출처: 울산저널 윤태우 기자] |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가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 퇴진 운동을 벌인다. 현대중공업하청지회와 금속노조 울산지부,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등 50여 명은 9일 현대미포조선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환구 미포조선 사장이 하청업체 KTK선박의 먹튀폐업 문제를 해결하고 인력 구조조정을 그만둬야 한다"며 강환구 사장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하청지회와 금속노조 울산,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이날 “강환구 사장이 KTK선박 먹튀폐업에 따른 임금체불 등 문제를 58일 째 해결하지 않고 원.하청 노동자 인력 구조조정을 그만두지 않는다. 강환구 사장이 그만둬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들은 “미포조선이 지난해 말부터 정규직과 사무직에게 연봉제를 도입하고 안전과 품질, 설계 등 부문에서 외주화를 진행했다. 하청업체들이 ‘먹튀폐업’을 해 하청노동자들이 고용불안을 겪고 체불임금이 생긴다”며 “미포조선이 인력 구조조정을 그만둬야 한다”고 요구했다.
[출처: 울산저널 윤태우 기자] |
이들은 “미포조선은 하청노동자만 1만여 명이 일한다. 미포조선이 구조조정을 그만둔다면 하청노동자 구조조정을 그만두는 것”이라며 “KTK선박 먹튀폐업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창 KTK선박 노동자는 회견에 참석해 “원청이 단가를 후려쳐 KTK선박이 어쩔 수 없이 폐업했다. 원청이 먹튀폐업을 방관했다”며 미포조선이 나서서 먹튀폐업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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