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화와 교육노동정책 반대 총력투쟁

대대 연 전교조, 2차 시국선언 연가투쟁 선포

전교조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와 교육노동파탄 저지를 위해 2차 교사시국선언, 연가투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전교조는 9일 오전 서울 서대문 전교조 본부에서 총력투쟁 선포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 열린 73차 전국대의원대회 결과를 발표했다.

“지금 이 시기 전교조는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른 결의를 하고 있다”며 여는 말을 시작한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은 “국정교과서가 진실을 외면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세월호의 진실 외면과 닮아있다"면서 "노동시장 개악과 더 많은 비정규직을 만들고 쉬운 해고를 강요하는 정부로 인해 국민의 삶은 도탄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변 위원장은 “정권 앞에 무릎꿇고 가만히 있으라는 탄압에 전교조는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전교조는 총력투쟁을 할 것이고 국민들도 함께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총력투쟁계획을 발표했다. [출처: 교육희망 최대현 기자]

전교조는 오는 11월 20일 전교조 지부·지회 집행부, 대의원 등과 희망조합원이 참여하는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와 교육노동파탄 저지를 위한 연가투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조합원들은 학부모·학생에게 편지쓰기,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와 교원평가 관련 상황을 공유하는 분회총회를 개최하는 한편 '근조 한국사'의 뜻으로 검은리본 달기도 함께한다.

전교조 위원장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농성이 진행중인 서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연가투쟁 직전인 19일까지 농성을 진행하는 한편 전교조 지부·지회에서는 현수막 달기, 한국사 이야기 수업 및 훈화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과 시국선언 참여교사에 대한 징계가 구체화되는 시기에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 2차 교사 시국선언도 진행한다.

한국사교과서국정화네트워크와 함께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강행 규탄 지역별 촛불문화제, 기자회견, 결의대회에도 함께한다.

  질문에 답하고 있는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 [출처: 교육희망 최대현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교원평가 훈령, 인사관련 규정을 행정예고한 상황에서 지부별 비상 집행위원회를 열어 관련 내용 공유하고 이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지침으로 시행중인 교원평가에 대해 동료평가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14일 오후 4시에 진행되는 민중총궐기대회에 앞서 오후 1시 서울 상공회의소 앞에서 한국사국정화 철회-교원평가 훈령제정 저지-법외노조 저지 전국교사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11월 23일 진행되는 법외노조 관련 2심 공판일에는 전교조 지키기 100만 서명 결과를 서울고등법원과 국회에 동시에 제출한다.

전교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권력의 간교한 탄압에 한 치도 흔들리지 않고 맞서 싸우겠다. 그리하여 총체적 파국을 막고 시대의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올 돌파구를 열어 우리 사회에 희망의 빛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고시 철회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교사 시국선언에 대한 고발 철회 ▲법치주의에 어긋난 교원평가 훈령 제정 중단 ▲임금-인사정책 연계 포기 ▲전교조 법외노조화 입장 철회 등을 촉구했다. (기사제휴=교육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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