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새누리당사 앞 노동개악 규탄집회 개최

“1월 8일 본회의 직권상정 가능성 있어… 총파업 태세”

  새누리당사 앞에서 진행 된 민주노총 수도권 총파업 집회

올해 마지막 국회 환노위 법안심사소위가 열린 28일, 민주노총이 국회 인근에서 노동개악 강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28일 오후 3시, 새누리당사 앞에서 ‘노동개악 저지! 공안탄압 중단! 민주노총 수도권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200여 명이 참가했다. 이 날 집회는 지역별 결의대회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을 포함 전국 10여 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렸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현실에서 목도하듯 구조조정, 정리해고의 칼바람은 앞으로 더 가속화돼 우리 앞에 공세적인 탄압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내년에는 노동개악 저지가 아니라 노동시간 단축, 정리해고 요건 강화, 비정규직 철폐, 하청업체의 사용자 책임 강화, 특수고용 노동자의 권리를 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은 “몽땅 주소지를 바꾸자.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감옥에 가자”고 외친 뒤 “거짓말 하는 사람은 우리가 사는 공동체에서 몰아내는 패를 노동자들이 가져야 한다. 그 패가 바로 파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농성투쟁 중인 사업장의 연대발언도 이어졌다.

김경봉 콜트콜텍지회 사무장은 “잘나가던 회사였는데 노조가 쇠파이프를 들어서 공장문을 닫았다는 둥, 콜트콜텍을 두고 김무성이 책임을 전가해 새누리당사 앞에서 천막을 치고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다”며 “함께 노동개악법 저지하고 노동자, 서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런 투쟁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총파업 투쟁으로 노동개악 박살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결의문을 낭독한 뒤 집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27일 중집을 열고 2+2 여야 협상 결렬 등 상황 변화에 따라 28~30일로 예정됐던 총파업 투쟁계획을 수정했다. 민주노총은 여야 대타협이나 1월 8일 본회의 직권상정을 통한 노동개혁 법안 강행에 대비해, 다음달 8일 지역별 총파업 집회를 개최하고 임시국회 본회의 종료일인 31일에도 지역동시다발 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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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 환노위 , 민주노총 , 새누리당 , 노동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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