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김용욱 기자] |
민중총궐기와 박근혜 퇴진 청와대 포위 국민행진을 마친 100만여 명의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퇴진 3차 범국민행동 문화제를 가졌다.
이날 오후 3시부터 김제동 씨의 사회로 자유발언이 진행된 광화문 광장에서는 포위 행진 뒤 오후 7시 반부터 3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진행됐다.
문화제에는 김미화, 연영석, 조PD, 정태춘, 이승환 씨 등 문화예술인과 단체가 출연해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는 노래와 구호를 외쳤다. 100만 참가자는 박수와 촛불, 함성과 박근혜 퇴진 구호로 호응했다.
또 다양한 참석자들이 연사로 참여해 박근혜 퇴진을 촉구했다.
도올 김용옥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 이제 당신이 저지른 끔찍한 죄악은 사과나 타협이나 모면할 차원의 것이 아니다. 하루속히 물러나라"라고 촉구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는 "우리가 희망이다. 광복 71년 이게 어디 해방된 나라꼴인가, 우리 주권이 있는 나라꼴인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은 정부는 있지만 정부가 없는 나라처럼 우리 스스로 외칠 수밖에 없었다. 지금도 같은 상황이다. 우리의 주권, 생명과 평화는 우리 스스로가 쟁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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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득 서울대병원 노조위원장은 "돈이 없어도 누구나 누려야 하는 권리를 지키는 것이 공공부문 노동자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국민을 해하고 억압해도 돈을 벌 수 있으면 그렇게 하라고 한다. 성과를 평가하면서 퇴출한다고 한다. 하지만 서울대병원의 주인 바로 여러분이고 VIP이다. 민주노총은 정권에 복종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파업했다. 서울대병원은 성과평가제를 저지했지만 철도노조는 지속라고 있다. 이유는 딱 한 가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지지와 응원을 부탁한다. 대통령만 바꾸면 모든 것이 바뀌는가. 새로운 삶을 위해 세상을 바꾸자"라고 호소했다.
대구시민은 "대구경북은 박정희 때부터 아성이었다. 국정농단 진실이 알려지는 순간 충격이었다. 진실을 알고 책임을 묻고 싶다. 80%가 9%로 떨어졌다. 우리는 정치적 보복이 아니라 새로운 질서를 열기 위한 열망이다. 하야 하지 않으면 계속 국민을 농단하겠다는 선전포고다. 대구경북에서 반란의 불꽃을 올리겠다. 성주김천 사드투쟁도 지지해달라"고 제안했다.
제주시민은 "제주에사도 촛불이 계속되고 있다. 감귤이 썩으면 버려야 하지 않는가. 그 썩은 박근혜라는 감귤을 날은 새누리당 감귤나무도 잘라서 때워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물어 박수를 받았다.
[출처: 김용욱 기자] |
부산대학교에서 전체 학생 총회 추진하고 있다는 박소라 학생은 "학내에서 박근혜 퇴진운동이 학생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제 학생들은 시국선언을 넘어 학생총회로 모이고 거리로 나와야 한다"고 빍혔다.
세월호대책위 관계자는 "이 나라에 대통령이 있습니까?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940일이다. 세월호 참사는 국가가 저질은 명백한 살인이자 학살이다. 국민이 죽어갈 때 7시 동안 어디 있었는가? 이게 나라인가? 박근혜를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종보 민변 변호사는 "안종범과 최순실에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죄를 적용했는데 이러면 전경련이 피해자가 돼버린다. 이게 말이 되는가? 몸통을 가리고 정경유착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다. 이러한 프레임 설정 바로 박근혜가 했다. 그러나 박근혜는 이미 밝혀낸 사실만으로도 중범죄인이다. 끌어내려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밝혔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대행은 "오늘 이 자리에서 모인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국민이 승리할 것이다. 노동자도 농민도 시민도 박근혜 퇴진을 원하는 우리는 하나다. 박근혜 퇴진을 위해서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감행할 것이다.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발언했다.
비상국민행동 측은 11월 19일은 전국에서 촛불시위를, 11월 26일에는 다시 서울로 모이자고 제안했다.
[출처: 김용욱 기자] |
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은 "박근혜는 즉각 물러나라, 비선실세 철저히 규명하고 재산 환수하라, 새누리도 공범이다, 재벌들도 공범이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대한민국 헌법1조" 노래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3차 범국민행동에 이어 자유 발언대와 광화문 광장 캠핑촌에서 1박 2일 문화난장 행사가 이어진다.
한편, 문화제가 열리는 동안 경복궁 역 앞에서는 1만여 명의 시민과 학생들이 청와대로의 행진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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