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하라” 시위...법원 앞 철야농성도 열린다

서초동 법원삼거리에서 저녁 7시 철야집회와 필리버스터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다시 법원에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하라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재용 구속 촉구를 위한 철야농성도 진행된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입구에서 이재용 법원 출두에 맞춰 기자회견을 열고 구속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삼성 직업병, 이재용을 구속하라”, “불법 위장 도급, 이재용을 구속하라”, “극우단체 지원, 이재용을 구속하라”, “위증죄, 이재용을 구속하라” 등 여러 개의 현수막과 손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출처: 퇴진행동 재벌구속특위]

[출처: 퇴진행동 재벌구속특위]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희주 사회변혁노동자당 공동대표는 “이재용은 박근혜, 최순실의 공범이자 이 사태의 주범”이라며 “반드시 구속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구속 영장이 지난번 기각됐지만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면, 과연 이 나라에 사법부가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현장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박사모 등 단체 회원들이 기자회견에 몰려와 충돌도 빚어졌다. 박사모 등 단체 회원은 피켓과 현수막 등을 훼손했고 법원 경비와 경찰도 구속을 촉구하는 피켓을 훼손했다.

앞서 14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준 뇌물공여, 횡령, 위증에 재산 국외 도피 등 5가지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8일에도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으나 영장은 다음날 기각됐었다.

한편, 퇴진행동은 법률가 농성단과 함께 16일부터 이재용 구속을 촉구하기 위해 법원 앞에서 1박 2일 철야집회와 농성을 진행한다. 오전 11시부터 서초동 법원삼거리에서 이재용 구속을 촉구하는 필리버스터가 열리며 항의 퍼포먼스와 10대 범죄 사실 규탄 등의 발언이 진행된다. 저녁 7시에는 철야집회를 시작되며 집회가 끝나면 실질심사가 결정될 때까지 필리버스터와 손팻말 만들기 등 이재용 구속을 촉구하는 행동이 이어진다.

또 16일부터는 고 황유미 10주기 및 삼성전자 산재사망노동자 추모를 위한 집중행동도 진행된다. “10년의 외침, 500일의 기다림”이라는 이름으로 내달 5일까지 열리는 이 행동은 삼성전자 직업병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1만인 온오프라인 서명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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