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 대사관 앞에서 1천여 명이 전쟁 종식과 평화를 위한 촛불을 들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평화촛불추진위원회가 6.9 평화촛불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대회를 통해 4.27 판문점선언 이행, 6.12 북미정상회담 합의 도출 촉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동시 실현으로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통일로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평화촛불추진위는 남북/북미합의 환영, 전쟁연습과 북핵미사일 실험 중단,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전국의 85여 개 시민사회, 종교단체, 개인이 모여 구성한 기구이다.
평화촛불추진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4.27 판문점 선언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에 평화의 새 시대가 열렸다”며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70년에 걸친 북미 적대관계를 끝내는 전환적 합의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그 길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 불가침 조약, 북미 수교를 맞바꾸고 동시에 실현하는 방안을 통해서 가능할 것”이라고 제기했다.
이날 집회는 ‘전쟁을 끝내자, 평화에 살자, 통일로 가자’를 슬로건으로 진행됐으며 미국, 일본 등에서도 지지와 연대 메시지가 전해졌다.
추진위는 집회 뒤 광화문 일대에서 미 대사관 둘레를 행진하고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