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공격으로 시민 한 명이 허리를 심하게 다쳐 서울백병원으로 응급후송됐다. 피해자는 누군가가 발로 자신의 허리를 가격했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당시 기자가 없는 틈을 타 의도적으로 세게 찬 것 같다고 증언했다. 피해자는 현재 몸을 움직이기 불편한 상황이다.
보수단체는 대한문 앞 자신들의 천막을 분향소 옆으로 붙이며 공격을 시도했다. 이들은 “우리가 집회하는데 왜 방해를 하느냐”며 “경찰은 이들을 체포하라”고 소리쳤다. 이들은 분향소를 사방으로 포위해 욕설을 퍼붓고 있다. 앞서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는 3일 자정께 회원들에게 분향소 설치를 막아야 한다는 공지를 올린 바 있다.
오후 4시 50분 현재 노동자와 시민 약 30명이 분향소에 연좌하며 공격을 막고 있다. 상복을 입은 쌍용자동차지부 김득중 지부장은 영정을 안은 채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보수단체 공격에도 시민들의 분향은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을 막으려 경력 약 200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6일 오후 7시 분향소 앞에서 고 김주중 조합원 추모 집회가 열린다.
고 김주중 조합원은 지난 6월 27일 생활고와 경찰 폭력 트라우마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