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란조끼, 각 노총에 총파업 제안

[주간 인터내셔널] 로자 룩셈부르크 서거 100주기 등

프랑스 노란조끼 시위가 9주차에도 격렬하게 일어났습니다. 노란조끼 시위 참가자들은 이제 프랑스 각 노총에 총파업을 함께 조직하자고 제안하고 있는데요, ‘전 국민과의 대화’를 제안한 마크롱 대통령의 ‘대화’ 처방은 속임수라고 이들은 말합니다. 한편, 노란조끼의 여파는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100년 전 무참히 살해된 로자 룩셈부르크의 죽음을 추모한 이들은, 지금 그를 기억하는 것은 노란조끼와 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집트에서는 노란조끼 판매가 제한됐다고도 하네요.

  로자 룩셈부르크 서거 100주기를 앞두고 추모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출처: 융에벨트]

# 방글라데시 봉제공장 노동자, 임금인상 파업시위 중 1명 사망

국제 노동권 단체 UNI 글로벌유니온에 따르면, 8일 방글라데시 봉제공장 노동자 1명이 파업 시위 중 경찰 폭력에 사망했다. 이날 5000여 노동자들은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수도 다카 외곽에서 시위했는데 경찰이 최루가스와 고무탄을 발사해 1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9일에는 1만 명의 노동자들이 다카 외곽 사바르 주요 도로를 봉쇄하고 파업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들을 향해 물대포를 투입해 해산을 시도했다. 이 지역에는 5만여 노동자들이 Zara와 H&M, 테스코와 월마트 등 다국적 기업에 납품하는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방글라데시 정부는 한달 최저임금을 8,000타카(약 1십만6천원)로 인상했다. 그러나 봉제공장 노동자들은 인상분이 모든 노동자, 특히 연장자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특히 임금 인상이 너무 느려서 최근 물가를 따라잡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 프랑스 노란조끼 시위대, 노조에 총파업 제안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제안한 ‘전 국민과의 대화’를 앞두고 프랑스 노란조끼 시위가 다시 고조됐다. 지난 12일 노란조끼 시위 규모는 8만5천 명(정부 추산)에 달했다. 그런 가운데 노란조끼 시위 참가자들이 각 노총에 총파업을 공동으로 조직하자고 제안해 주목된다.

11일 프랑스 공영방송 프랑스티비에 따르면, 노란조끼 운동은 각 노총에 총파업을 조직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이들 약 200명은 13일 툴레즈 노동조합 사무소 앞에 모여 이를 촉구하기로 했다. 비슷한 행동이 동일 시간대 다른 여러 도시에서도 계획돼 있다. 노란조끼 참가자 한 명은 “우리의 목표는 노조 지도자들에게 그들의 역할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티비는 각 노총의 입장에 대해, 사회당과 가까운 제1 노총 민주노동총동맹(CFDT)이 노란조끼의 제안에 동참할 가능성은 낮다며 이들은 노란조끼에 대해 “순진하고 무책임한 행동, 민주주의를 전복하려는 사람들”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보도했다. 좌파노총 프랑스노동총동맹(CGT)의 입장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총파업 제안에 이미 응답한 연대(Solidaires) 노조는 “이 요구들과 방법을 논의하고 노란조끼 운동을 촉진하기 위해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 로자 룩셈부르크 서거 100주기 추모 집회 열려

마르크스주의 이론가이자 사회주의 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와 카를 리프크네히트의 사망 100주기인 15일을 이틀 앞둔 13일, 독일에서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2만여 명의 참가자들은 베를린에서 행진을 진행하고 그들의 죽음을 기억했다.

독일 마르크스주의 일간지 <융에벨트>에 따르면, 이날 추모 행사 ‘엘엘데모(LL-Demo)’에는 공산주의 그룹과 좌파당 깃발과 함께 많은 이들이 노란조끼를 입고 참가했다. 파시즘에 반대하는 안티파(Antifa) 운동 깃발도 함께 걸렸다. 엘엘데모는 로자 룩셈부르크와 카를 리프크네히트 외에도 레닌을 함께 지칭하는 집회 이름이다.

두 혁명가는 1919년 1월 15일 황제 진영의 의용군에게 살해됐다. 당시 1919년 1월 두 혁명가가 주도한 스파르타쿠스 반란 뒤 집권 프리드리히 에버트 사민당 대표가 우익 의용군에 좌익 혁명 세력을 파괴하라고 지시한 뒤 발생한 일이다. 그러나 사민당은 현재까지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다.

엘엘데모에 걸린 플래카드에는 “아무도 잊히지 않을 것이다. 일어나 저항하자” “2019년 카를과 로자를 기억하는 것은 ‘노란조끼’와의 연대를 의미한다” 등의 문구가 적혔다.

# 그리스 교사 3천명, 정부 고용개편안에 맞서 격렬 시위

그리스 교사들이 14일 정부의 고용개편안에 반대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지난 1주일 간 두번째 일어난 시위다.

교사들이 24시간 파업 시위를 벌인 뒤 의회 진입을 시도하면서 대치가 일어났다. 경찰은 시위 교사들을 향해 최루가스를 투입해 해산을 시도하는 한편, 교사들은 돌과 플라스틱 병, 화염병을 던지며 방어했다.

그리스 정부는 올해 공공부문 채용 예산을 동결했다. 그러나 교사들은 현재 교직원 수가 현저하게 부족하다며 정규직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한편,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마케도니아 국가명 변경 합의안 비준에 대한 연립정부 파트너 그리스독립당의 반대를 이유로 내각 불신임 투표를 제안한 상황이다.

# 전미 공공부문 노동자 셧다운 반대 집회

10일 미국 공공부문 노동자와 조합이 전국에서 셧다운에 반대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셧다운으로 인해 연방정부 공무원 중 35만 명은 임시휴가에, 45만 명은 무급노동에 처한 상황이다. 셧다운 사태가 지속되면서 연방정부 공무원의 봉급날인 11일 이들 80만 명에게 임금이 지급되지 않았다.

# 미국 로스앤젤레스 3만 교육노동자, 30년 만에 파업 돌입

미국 로스앤젤레스교사연합이 14일 파업에 돌입했다. 3만 로스앤젤레스 교사노동자를 대표하는 이 노동조합은 임금 인상과 교육예산 증대, 학생 정원 수 축소 등을 요구하며 교육당국과 교섭해왔으나 최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며 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30년 만에 처음으로 조직된 것이다.

#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2번째 임기 시작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0일 두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과 캐나다, 12개 남미 동맹이 그의 사회주의 정부에 쿠데타 시도를 했다고 비난했다.

미국 등은 지난 베네수엘라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며 마두로 대통령 취임을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쿠바의 미구엘 디에스카넬은 마두로의 재선을 환영하고 카라카스에서 진행된 취임식에 참석했다.

# 이집트 정부, 노란조끼 판매 제한

이집트 정부가 호스니 무바라크 전 독재자를 전복한 2011년 봉기 기념일을 앞두고 노란조끼 판매를 제한했다. 당국은 프랑스 노란조끼 시위를 모방할 수 있다는 우려에 이 조치를 시행했다고 가디언이 11일 보도했다.

상인들은 당국이 행인에게 노란조끼를 판매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또 제조업자들은 경찰의 허가를 받은 후에만 도매업체에 판매할 수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당국은 처벌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