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아니면, 내일은 없다.” “기후위기 인정하고 비상선언 실시하라.”
전국 시민사회단체 330개로 구성된 기후위기비상행동(비상행동)이 21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주최한 기후파업에 약 5천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정부에 “기후위기의 진실을 인정하고 비상상황을 선포하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국제기후파업(20일~27일) 주간에 맞춰, 정부에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개최됐다. 국제기후파업은 23일 뉴욕에서 예정된 유엔 기후변화 세계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됐으며 20일부터 세계 100개 이상의 나라에서 모두 2500건의 기후 파업과 행동이 1주일 간 진행 중이다. 비상행동에 따르면 기후파업에는 60개국 약 400만 명이 참여했으며, 국내서도 10개 곳에서 동시에 기후파업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진행한 뒤 이후 종로 보신각까지 행진하고 여기서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열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수천 명 규모의 다이-인이 국내에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자들은 이날 집회를 통해 정부에 △기후위기 인정과 비상선언 실시 △온실가스 배출제로 계획 수립 및 기후정의에 입각한 대응방안 마련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독립적인 범국가 기구 구성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