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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는 1일 오후 2시 서울역 서부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모든 해고금지 총고용 보장 △비정규직 정리해고 중단 △공공의료 강화, 사회안전망 확대 등을 촉구했다.
김정남 아시아나케이오지부 지부장은 “정부가 고용유지지원금을 90% 선지급하고 후정산하는 것으로 항공기 취급업 특별고용지원지정공시를 했는데 회사는 10%도 부담하기 힘들다고 신청 자체를 외면하고 있다”라며 “이렇듯 사측은 해고 회피 노력은 하지 않고 코로나19를 빙자해 민주노조를 말살하고 체불임금소송마저 무마시키고 있다.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만 해고하는 노동자 길들이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승묵 집배노조 위원장은 “(집배노동자들은) 연간 3,000~4,000시간을 견뎌야 했고 주말도 없이 월 28일 내내 현장에서 뼈 빠지게 일했다. 130년 역사에서 세상은 변하고 있지만, 최근 5년 동안 (집배노동자) 100여 명이 과로사하고 과로로 인해 자살하고 안전사고로 현장에서 떠나가며 절반 이상의 노동자가 당장 치료를 요하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우체국의 현장노동자는 골병들고, 과로사에 내몰리게 됐다”라고 지적하며 건강권 투쟁을 계속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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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집회에서 ‘함께 살자’라고 외치며 2020년에도 공공운수노조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그동안 우리의 요구가 정당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공공의료 강화, 사회안전망 전면 확충, 사회공공성 강화라는 요구들이 정당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아울러 공공기관의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는 요구 또한 제대로 된 요구였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동지들, 2020년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제대로 한 번 싸우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오후 3시경 서소문로 대한항공빌딩 앞(시청역 10번 출구)까지 행진을 진행해 ‘코로나19 공동행동 준비위원회(코로나19공동행동)’가 주최하는 노동절 프로그램(모든 해고 금지 마당)에 결합했다. 진기영 공공운수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대한항공빌딩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공동행동의 정리발언을 했다. 진기영 수석부위원장은 “항공 산업에 종사하는 항공사, 조업사, 하청사 노동자들은 수없이 많지만 조업사, 하청사노동자들은 기간산업안정자금의 혜택이 전혀 돌아가고 있지 않다. 정부는 대한항공에 1조 6천억 원을 투입한다 했고, 이스타 항공을 인수하는 제주항공에 2천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심지어 아시아나항공은 노사협의회에서 아시아나항공노동자 절반에게 무급휴직 강요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오후 4시 30분경 ‘모든 해고 금지’ 마당을 마무리하고 광화문으로 이동해 전체 프로그램인 청와대 행진에 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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