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8,9일 신반자본주의정당의 2차 전국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
혁명적공산주의자동맹(LCR) 출신이자 2007년 대선에서 '집배원 대통령' 후보로 나서 4퍼센트가 조금 넘는 지지율을 획득했던 올리비에 브장스노는 9일 신반자본주의당(NPA) 건설이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폭넓은 반자본주의 정당 건설 필요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신반자본주의정당(NPA)은 2007년 5월 대선이후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되어, 올해 1월 29일 공식 준비모임을 발족했다. 2009년 1월 31일과 2월 1일 창립총회를 앞두고 있다.
혁명적공산주의자동맹(LCR)은 대선 직후부터 우파 사르코지 정부의 노동권에 대한 공격이 거세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전통적 좌파가 실패하고 있는 상황에서 "폭넓고 새로운 반자본주의 정당이 필요하다"고 역설해왔다.
혁명적공산주의자동맹(LCR)에 따르면 신반자본주의당(NPA)은 현재 400여개의 지역 및 부문위원회가 구성되어 있으며, 약 만 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혁명적공산주의자동맹(LCR)은 약 3,50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혁명적공산주의자동맹(LCR) 조직원의 수와 현재 신반자본주의당(NPA) 참가자 수를 비교해 보면 '폭넓은 반자본주의 정당'의 필요성에 대한 꽤 열띤 지지를 확인할 수 있다.
혁명적공산주의자동맹(LCR)은 또, 2005년 유럽헌법 반대투쟁의, 2006년 최초고용법안(CPE)반대투쟁을 통해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냈다.
혁명적공산주의자동맹(LCR) 주도의 신반자본주의당(NPA)이 추동력을 갖는 또 다른 이유는 또 있다. 지난 대선선거에서 혁명적공산주의자동맹(LCR) 후보였던 올리비에 브장스노는 일약 '스타'로 부상했고, 혁명적공산주의자동맹(LCR)은 대선에 대해서 성공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올해 6월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와 LCI 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올리비에 브장스노는 베트르랑 들라노에 파리시장(13퍼센트)을 따돌리고 17퍼센트의 지지를 얻으며 우파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에 맞설 좌파 호적수로 꼽혔다. 사회당의 대선후보였던 세골렌 루아얄은 9퍼센트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프랑스 사회당의 대척점으로 떠오른 신반자본주의당(NPA)
신반자본주의당(NPA)는 선거정당이 아닌 활동가들의 조직으로 위상을 갖고 있으며, 신자유주의에 저항하는 투쟁을 우선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사회당과는 독립적인 노선을 취하고 있다.
신반자본주의당(NPA)은 자본주의 체제에 반대하는 좌파를 폭넓게 통합해 "21세기 새로운 사회주의적, 민주주의적 전망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반자본주의, 국제주의, 생태주의, 여성주의를 모토로 내걸고 있다.
"사회당은 당권 다툼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런 흐름(신반자본주의당의 등장)에 대해 워킹그룹을 만들고 있다"고 스페인의 에스더 비바스 사회운동연구소 연구원과 호세 마리아 비엔토 수르 편집위원은 분석했다. 프랑스에서 좌파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던 사회당이 "급진주의의 일극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비상이 걸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에스더 비바스 연구원과 호세 마리아 편집위원은 "공산당은 우익에 반대하는 '단결'이라는 이름으로 사회당과 협력하면서 역사적 위기속으로 가라앉고 있다. 녹색당은 새로운 생태주의적 블록을 형성하고 있으나, 사회당과의 전략적인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며 프랑스 사회당의 대척점에 새로운 좌파가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혁명적공산주의자동맹(LCR)은 신반자본주의당(NPA)의 창립총회에 앞서 내년 1월 29일 해산총회를 40년의 역사를 마감한다. 혁명적공산주의자동맹(LCR)은 이번에 만들어지는 신반자본주의당(NPA)이 혁명적공산주의자동맹(LCR)의 확대판이 아닌 새로운 정당으로 만들어지기를 바란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