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비정규직노조가 금호타이어 사내협력업체(도급업체) 사장단과 2010년 임금단체협상에 의견일치를 이뤄 잠정합의했다. 금속노조 금호타이어비정규직 지회에 따르면 비정규직 노사는 임금 3%반납, 상여금 50%반납-50% 삭감(2010년 50%반납 제외)에 잠정합의했다.
금호타이어 비정규직지회(지회장 박연수)는 지난 달 27일부터 매일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하다, 30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비정규직 노조 전면파업이 9일째에 접어들자 금호타이어 사쪽은 지난 8일 07시에 직장폐쇄를 전격 단행했다.
애초 금호타이어 도급업체 사장단은 임금 10% 삭감, 상여금 100% 삭감, 각종 복지축소를 요구하다 비정규직노조가 반발하자 임금 10% 삭감 대신 상여금 200% 삭감으로 수정 요구했다. 금호타이어 비정규직 노동자들 200명 이상은 올 최저임금 시급 4,110원보다 불과 몇 십원 많은 시급 4,150원 이하를 받고 있어, 임금삭감을 강행한 금호타이어 사쪽은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