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참여 기업은 악마와 손잡는 격”

시민단체, “종편 컨소시엄 참여 기업, 불매운동 할 것”

조선, 중앙, 동아일보가 종편 컨소시엄에 기업들을 참여시키기 위한 사업에 착수한 가운데,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언소주)과 미디어행동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컨소시엄 참여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포하고 나섰다.

현재 조선, 중앙, 동아일보는 최소 3천억 원에서 많게는 5천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컨소시엄에 참여시킬 기업들을 물색 중이다. 오는 12월 1일에는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채널에 대한 사업자 신청 접수를 앞두고 있다. 이제까지 네이버와 KT, 롯데가 유력한 투자사로 언급되고 있으며, 네이버를 제외한 두 기업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김성균 언소주 대표는 “이들 기업에게 공문을 발송했으며, 네이버는 어떠한 투자 계획이 없다고 답변이 왔으며, KT는 답변이 없었다”며 “또한 롯데는 처음에는 종편에 참여 하지 않겠다고 얘기하다가 공문으로 보내달라고 요청을 하니 묵묵부답”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조중동은 종합편성사업에 대한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들 사업에 대한 타당성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종편채널 선정 과정에서부터, 이미 포화상태로 지속돼 온 방송광고시장도 문제다.

언소주는 “점점 독과점화하고 있는 주요한 산업들에서는 기업들이 광고 규모를 늘릴 유인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면서 “게다가 광고 규모가 늘어난다해도 그 상당 부분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집행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종편 숫자가 1개가 된다고 해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방송통신위원회는 적게는 2개, 많게는 5개까지 종편 사업자를 설립하겠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종편은 케이블방송과 위성방송, IPTV 등에서 의무 송신하도록 하는 특혜를 누리고 있지만, 종편이 여러개 설립될 경우 의무송시 특혜를 모두 누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때문에 언소주와 미디어행동 등 시민사회단체는 종편 사업에 대해 ‘지속될 수 없는 신기루’라고 평하고 있다.

때문에 언소주와 미디어행동은 23일 오후,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산할 조중동 종편 컨소시엄에 참여하려는 기업들에게 주는 마지막 충고”라며 불매운동 돌입을 시사했다.


이 자리에서 김성균 언소주 대표는 “조중동 종편의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은 악마와 손을 잡는 것”이라며 “현대 300여 개의 단체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계획 중이며, 앞으로 더욱 확대해 500여 개의 단체가 이에 참여토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순혜 미디어기독연대 공동대표 역시 “종편은 초기자본금을 3000억으로 잡은 상황이지만, 경인방송 역시 초기자본 3000억으로 시작해 3년이 지난 지금은 모두 탕진한 상태”라며 “방통위는 지금이라도 종편사업자 선정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들은 종편 컨소시엄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을 향해 “조중동의 말만 믿고 많게는 수백억원, 적게는 수십억원의 돈을 종편 컨소시엄에 퍼붓는 멍청한 짓을 하지 말라”면서 “그럴 돈이 있으면 당신 기업의 노동 차별 축소에 차별하라”고 경고했다. 이어서 “우리의 마지막 충고를 새겨듣지 않고 불법적인 종편 컨소시엄에 참여할 경우 불매운동이라는 거대한 들불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태그

조중동 , 방송통신위원회 , 종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