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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투쟁 어려웠다. 하지만 모두가 원한 일이다”
지난 23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결정한 4박 5일 상경투쟁은 촉박한 시간만큼이나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때문에 조합원들은 어렵게 결정한 투쟁인 만큼, 큰 성과를 남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응효 시트1부 대표는 “이번 4박 5일 양재동 상경투쟁은 힘들게 시작했지만, 우리의 투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힘든 과정에서도 이를 돌파할 수 있는 투쟁을 만들기 위해 상경투쟁을 조직하고 계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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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쟁 문화제는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을 포함한 연대단체 회원 200여 명이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문화제를 시작으로 집중집회와 선전전 등을 농성기간동안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26일, 시민선전전과 함께 오후 3시 서울역 앞에서 집중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26일에는 아산 비정규직지회 조합원 150명과 전주 비정규직지회 조합원 200여명이 결합할 예정이다. 울산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 일부 역시 26일 상경투쟁에 결합한다. 때문에 노조는, 울산과 아산, 전주 지회 조합원들이 투쟁에 결합하는 만큼 투쟁 동력을 만들어 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웅화 비대위원장, “투쟁 동력 변함 없다”
지난 1월 25일, 조합원들이 서초서 앞 집회신고투쟁으로 얻어낸 4박 5일 상경투쟁은, 노조가 강조해 온 2차 파업돌입의 중요한 원동력이었다. 애초부터 노조는 1천 명 대오의 4박 5일 노숙 투쟁은 2차 파업 돌입의 시작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1일 불거졌던 조합비 유용 파문으로 집행부가 전원 사퇴했고, 노조는 23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통해 비상대책위를 구성했다. 또한 이 날 지회는 그동안 확정되지 않았던 상경투쟁 안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하지만 급박한 투쟁 일정과 노조 간부들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뢰문제는 많은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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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웅화 비대위원장은 “지도부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신은 가라앉은 상태”라며 “특히 사건이 터지고 곧바로 비대위를 구성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상황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상경투쟁의 동력이 애초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웅화 비대위원장은 “지금까지 해고자가 70명, 징계자가 320명에 달하는 등 현장에서 사측은 많은 징계를 남발하고 있다”며 “또한 해고자와 징계자의 빈자리에 기존 해고자들을 고용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조합원 이탈행위 역시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사실 이번 상경투쟁에 많은 동지들이 결합하지 못한 이유 역시 이 곳에서 불상사가 발생할 경우, 신분보장이 안 될 것이라는 불안한 마음이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2차 파업을 위한 조합원들의 동력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웅화 비대위원장은 “동력이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이번 상경투쟁에 대해 울산 조합원들이 상당한 지지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또한 8대 요구안을 끝까지 쟁취하겠다는 조합원들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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