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는 '블랙리스트 철폐 투쟁'을 알려내고 연대를 조직하기 위해 진보정당들과 울산지역 투쟁사업장 간담회를 제안해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는 24일 오후 2시 현대차비정규직지회 비대위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해 "상시적인 울산지역 투쟁사업장 연대가 필요하다"고 공감하고 이후 일정을 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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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울산노동뉴스] |
현대중사내하청지회 오세일 지회장은 "하창민 조합원에 대한 블랙리스트는 한 사람의 취업방해가 아니라 노조활동에 대한 탄압이며 하나의 작은 사건이 아니라 2만5000여명의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들의 겪고 있는 가장 큰 고통 중의 하나"라며 "블랙리스트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투쟁이 필요하다. 지회가 가지고 있는 수단이 작아서 출퇴근 선전전, 기자회견으로부터 투쟁을 시작했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에서도 한 명의 블랙리스트가 아니라 조선사업장 비정규직의 문제로 인식하고 공동대응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7일 현대차비정규직지회 동지들이 연대해줬다. 퇴근하는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들이 많은 관심을 기울여줬다"며 "주어져 있는 조건에서 가능한 연대를 상시적으로 전개하는 것이 필요하고 제일고와 공무원노조 등 울산지역에서 투쟁하는 사업장들의 연대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현대차비정규직지회 비대위 정용주 사무국장은 "투쟁하는 사업장에 결합해서 같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전에는 지회가 덩치가 컸지만 연대라는 것이 잘 없었다. 오히려 받는 경우가 많았다. 많은 조합원들이 지회가 정상화됐을 때 연대를 조직하기 위해서라도 울산지역 투쟁사업장에 연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공업 사내하청지회랑 함께 할 수 있다면 좋다. 하나하나 힘을 모아가는 느낌이 든다"며 "다른 곳에서 같이 하자고 연락이 오면 좋을 것 같고 더 많은 사업장이 하나로 모일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비정규직지회 김봉환 비대위원은 "1차 파업 때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조합원들은 어디든 달려갈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며 "비대위 회의를 통해서 같이 할 수 있는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일 지회장은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에 대해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들의 관심이 많다.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불똥이 제조업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현대차비정규직지회가 울산지역의 투쟁하는 사업장들과 소통하고 연대해 힘을 집중시킬 때 2차 파업 때 더 많은 연대를 조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울산지역 투쟁사업장 연대를 강조했다.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정구영 대의원은 "우리가 불파싸움 이기는 것은 비정규직 운동사에 획을 긋는 싸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이겨야 현대중공업 노동자들도 노조에 가입하고 우리도 싸우자고 할 것이다. 울산지역에서 비정규직 단위가 정기적으로 연대한다면 서로 힘이 되고 불파투쟁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가 제안한 "상시적인 투쟁사업장 연대"에 대해 공감하고 현대차비정규직지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소집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 투쟁사업장 연대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비정규직지회는 이미 화요일은 제일고 화요연대집회에 연대하고 있고 지난 17일 목요일에는 '비정규직철폐동구대책위'의 집중 퇴근 선전전에 연대했다. 제일고 급식조리원 노동자들에게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은 "이렇게 많이 와 줘 놀랍고 고마운 동지"들이다.
투쟁이 연대를 부르고 연대가 다시 투쟁을 조직하는 울산지역 투쟁사업장 연대, 서로에게 "놀랍고 고마운 동지들"의 연대가 성장하고 있다.
블랙리스트 철폐 현대중공업 정문 출근 선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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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울산노동뉴스] |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는 25일 오전 7시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블랙리스트 철폐 출근 선전전을 진행했다.
이날 출근선전전에는 이갑용 동구청장 후보와 울산노동자회 회원들이, 민주노동당 이은주 시의원과 당원들이 함께했다.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하창민 조합원은 "블랙리스트 철폐는 노동조합 활동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이고 2만5000여명의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들이 넘어야 할 산"이라며 "하청노동자들의 단결을 막고 기본권을 짓밟는 블랙리스트를 철폐하기 위해 투쟁할 것이다. 또 다른 희생자를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철폐시키기 위해 투쟁할 것이다. 우리 모두가 꾸는 꿈이라면 현실이 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는 25일 오후 6시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퇴근 선전전을 진행하고 26일 오후 3시 일산해수욕장에서 진행 될 'MB심판 비정규직 해결 울산시민대회'에 참가해 현대중공업의 노조탄압의 실상을 알려낼 계획이다. (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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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울산노동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