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산재 예방 캠페인단’ 출범

열악한 청소차량 개선 사업 중점...대국민 캠페인 진행

환경미화원의 열악한 고용조건과 안전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환경미화원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캠페인단’이 출범했다.

전국환경미화원 공대위와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 등은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캠페인단의 출범을 알렸다. 이들은 캠페인단을 통해 환경미화원의 노동조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현행 청소차량의 구조적 문제점 파악 및 개선 방안 마련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은 “작년에는 ‘환경미화원에게 씻을 권리를! 국민 캠페인단’을 통해 휴식공간과 사워시설 설치 등을 중심적으로 진행했으며,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이제는 많은 산재사고에 시달리고 있는 환경미화원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산재 예방 캠페인에 돌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환경미화원은 열악한 노동조건으로 인해 높은 산업재해율을 기록하고 있다. 미와원의 산업재해율은 전체 노동자 평균(0.7%)보다 15배가 높은 11%에 달한다. 특히 환경미화원은 청소차량의 구조적 결함으로 인한 작업도중 사고와 매연 등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 등의 위험에 노출 돼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캠페인단은 “2011년 열악한 환경미화원의 노동현실 중 가장 우선적으로, 안전사고의 주된 원인이 되는 청소차량 개선 사업을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올 4~5월에는 차량 구조조사와 매연 발생 조사, 미화원 설문조사 진행 등 실태조사 및 면접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상반기 조사 결과 발표와 더불어 오는 10월, 재해 예방을 위한 토론회와 본격적인 대국민 캠페인을 벌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캠페인단은 기자회견을 통해 “청소차량에 더 밝은 반사경과 후방카메라를 설치하고, 거리에서 일할 때는 신호수를 배치하고, 매연이 나오는 머플러 방향을 도로 쪽으로 돌리는 등 조금만 환경이 개선되어도 더욱 안전하게 일할 수 있다”며 “오늘의 캠페인단 출범은 일사는 사람들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다치지 않고, 죽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 확보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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