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경찰배치...“경찰력 투입 명분 쌓나”

경찰헬기 띄우고 병력배치...관리자-용역 150여명 공장밖 시위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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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 넘어 유성기업 관리자와 용역 150여 명과 경찰병력은 공장주변에서 완전 철수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오전 회사관리자들의 '도발'과 경찰병력 공장주변 배치 소식에 아산공장에는 농성대오가 8백여 명으로 더 늘어났다. 이들은 주말을 현장 안에서 보낸다는 계획이다.

[출처: 금속노조 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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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 노사 갈등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회사측 관리자-용역-경찰 과 금속노조 소속 유성기업 아산 ․ 영동지회(이하 지회) 조합원들이 아산공장 정문앞에서 현재 대치중이다.

지회에 의하면 오전 10시경부터 경찰병력 2개 중대가 회사에서 200미터 가량 떨어진 굴다리 밑에 모이기 시작했다. 경찰측은 낮 12시20분 경부터 헬기를 띄우며 노동자들을 자극했다. 또, 용역업체 직원들과 관리자들은 150여명 가량으로 확인 됐으며 피켓을 들고 공장 정문 밖에서 선전전을 하고 있다.

[출처: 유성 지회]

[출처: 미디어충청 송민영 현장기자]

[출처: 미디어충청 송민영 현장기자]

지회 조합원들이 현재 400여명 가량이 공장안에 모여 집회를 열고 있으며, 연대 노동자들이 속속 공장으로 결집하는 중이다.

지회 관계자는 “회사가 용역들에게 공장 작업복을 입혀 피켓을 들게 했다. 관리자와 뒤섞여 있다. 합법적인 노조의 파업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폭력을 유발해 경찰병력 투입의 명분을 쌓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성기업 노사는 2009년 합의해 2011년 시행을 앞둔 ‘주간연속 2교대제 및 월급제’ 특별교섭을 했지만 회사가 11차례의 교섭이 진행되는 안을 내지 않았다.

노조는 지난 5월3일 쟁의조정신청서를 접수하고 13일 조정을 통해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 합법적인 쟁의권을 획득했다. 그 뒤 노조는 17~18일 양일에 걸쳐 쟁의찬반투표를 진행 78%로 가결돼 18일 오후 2시간 부분파업에 돌입, 사측이 18일 저녁 8시부로 직장폐쇄를 단행하고 용역업체 직원을 고용하며 사태가 악화됐다.

이 가운데 용역이 18일 새벽 12시 30분경 대포차로 돌진하고 뺑소니 쳐 조합원 1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편집=참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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