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4대강 공사, 건설노동자 무기한 총파업

충북 단양지역 노동자 하루 11~12시간 노동 거부...천막농성 돌입

건설산업 노동자들이 4대강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국건설노조 충북지부 단양지회는 25일 오전 11시 단양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강16공구 공사 중단과 동시에 4대강 현장 장시간 노동 및 불법 근절을 촉구했다.

건설노조 충북건설기계지부 단양지회(정연수 지회장)는 "옛 단양지구 농어촌뉴타운조성사업 현장의 장시간 노동 및 불법을 근절하고 표준 임대차계약서에 의거한 8시간 노동을 정착시키기 위해 무기한 지역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출처: 민주노총 충북본부 제천단양지부]

노동자들은 “충청북도가 발주한 한강16공구 공사장에서 하루 11~12시간의 장시간 노동이 진행 되고 있다”며, “일명 탕뛰기 계약과 중간알선업자와 건설사의 이해 맞아 벌어지는 과속ㆍ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과로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노동자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단양 삼봉대교가 적재중량 8톤으로 설계되어 있으나, 이를 지나는 덤프차량들이 모두 8톤 이상이며, 단양군에서는 하루 120대 이하 운행으로 허가를 내줬으나, 현재 하루 350대까지 운행하고 있다”며, “이는 단양군민의 목숨을 담보로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정연수 단양지회장은 26일 <미디어충청>과의 인터뷰에서 “8시간 노동과 불법다단계 근절 등 우리의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면 언제라도 파업을 해제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지자체와 교섭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12시 30분부터 집회를 시작한 후, 오후 1시 30분부터 40분간 단양고등학교까지 거리 행진을 했다. 저녁 6시부터 단양군청 앞에서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출처: 민주노총 충북본부 제천단양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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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한미FTA저지부대사령관

    노동자동지들이여! 자본에 억압의 사슬을 끊고 해방의 계몽으로 전진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