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없는세상, 100만 행진으로 가는 ‘첫 번째 촛불’

문화제, 서명, 사진전 등 100만 행진 돌입...10월 ‘권리협약’ 만들어 갈 것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100만 행진이 시작됐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네트워크(비없세)’는 27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재능 농성장 앞에서 100만행진의 첫 시작으로 첫 번째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비없세는 지난 5월 초, 2011년에서 2012년 상반기에 걸쳐 ‘100만 행진’과 ‘권리협약’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한 바 있다.


100만 행진의 첫 걸음을 뗀 이들은 대회사를 통해 “단위 사업장 내의 투쟁을 넘어 범사회적 연대투쟁으로 나아가기 위해 오늘부터 우리는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100만 행진’에 나서기로 했다”며 “100만 행진과 더불어 ‘비정규직 없는 세상 사회권리협약’을 아래로부터 범사회적으로 제정해 나가는 운동에 함께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어서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100만 행진은 삶터와 일터의 구제역인 비정규직제도 OUT을 위한 평범한 이들의 제2의 촛불항쟁이 될 것을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비없세는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서울 도심 상징적인 공간에서 문화제를 개최하며 새로운 사회적 주체의 형성과 대중의 생산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문화제에 참석한 100여 명의 비없세 회원과 연대 단체들은 비정규직 제도의 퇴출과 비정규직에 대한 범 사회적 여론화를 위해 나설 것을 결의했다. 이인근 콜텍지회 지회장은 “비정규직이 900만에 달하며, 전체 노동자의 1/3을 차지하는 지금의 사회에 우리가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명자 재능지부 지부장 역시 “시청 재능사옥 앞에서 농성을 하면서 비정규직에 관심이 없거나 비정규직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며 “우리가 연대하는 투쟁으로 비정규직을 사회에 알려내며, 우리 해고자 모두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힘차게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번 촛불문화제는 ‘100만 행진’ 사업 중 하나로, 비없세는 이후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100만 비정규직 조직화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비없세 관계자는 “300여명의 동화작가가 모여 비정규 동화집을 만들고, 사진가들이 모여 사진집 출판과 사진전을 개최하며, 르포작가들의 비정규르포나 파견미술가들의 미술전도 계획하고 있다”며 “또한 촛불 시민들이 트위터를 통해 1차로 10만 비정규직 선언 서명을 받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00만 행진 사업은 권리협약이 완성되는 2012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또한 비없세는 이번 촛불 문화제를 시작으로 여론화를 시작해, 오는 10월 전국비정규노동자대회를 기점으로 기층으로부터 권리협약을 만들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권리협약은 비정규직 노동자 전체의 요구를 담은 것으로, 이후 주체들은 권리협약을 통해 대정부투쟁을 만들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태그

비정규직 , 비없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흠....

    근데... 비정규직도 차원이 다르잔아 전국에 4인이하 사업장에서 종사하는사람은 아무것도 없다 특히 조중도 배달................이건 하루4시간 곱하기6하면 20시간 넘고 일하는사람도 거의다 4명 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