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박유기, 이하 금속노조)은 30일 오후 2시에 충주호리조트에서 30차 임시대의원대회를 가졌다. 이날 대의원대회는 재적 612명 중 421명의 대의원이 참석해, 조직발전 전망 안 심의와 규약 개정의 건을 논의 하고, 마지막으로 유성기업 지회의 특별결의를 논의 했다.
만장일치로 통과된 ‘유성기업지회 사수 특별결의(안)’의 내용은 △6월 3일 금속노조 15만 공동 잔업 거부투쟁 진행 △유성기업사태 해결을 위한 금속노조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시 6월 하순 금속노조 총파업 및 총력투쟁 전개 이다.
또한, 이 날 논의 되지 못한 구체적인 투쟁계획은 31일 열리는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각 지부별 주1회 순회 집중투쟁, 동시다발 선전전 등 세부 투쟁 계획이다.
금속노조는 결의문을 통해 "정권과 자본의 금속노조 죽이기 프로젝트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제껏 제대로된 반격을 하지 못한 채 유린되어 왔다. 그러나 더 이상 이대로 당할 수 만은 없다. 지금이라도 우리는 정권과 자본을 향해 반격을 준비하고, 목숨처럼 지켜왔던 민주노조를 사수하기 위해 모든 투쟁을 다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유기 금속노조위원장은 “6월 달부터 교섭국면에서 투쟁국면으로 진행되어 가는데, 이 시기에 유성기업 공권력 침탈이 있었다”며, “이 투쟁 또한 전체 차원의 투쟁으로 묶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용 대한이연지회 대의원은 “위원장과 중앙집행위원회의 구성원들이 유성기업지회 사안을 받아 안아서, 중앙집행위원회 회의 때 주1회 아산 집중투쟁, 순환농성을 반드시 투쟁지침으로 만들어서 전 조직에 하달하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날 대의원대회는 유성기업지회 조합원 6명과 노조 가족대책위 6명이 회의장 입구에서 피켓 선전전을 했다.
이선주(37) 씨는 “언론에서 계속 왜곡 보도하고 있는데, 이렇게라도 알리고 싶어서 나왔고, 한 명이라도 우리의 사정을 더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지금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리도 쌍용자동차 사태처럼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전했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