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현장조직들은 "유성기업노조의 합법 파업에 공격적인 직장폐쇄를 단행한 배후는 현대차"라며 "유성기업 민주노조를 말살하기 위해서 창조컨설팅이라는 용역회사를 통해 노조 파괴 기획 시나리오를 작성토록 하고, 일일보고를 받는 등 현대차는 유성기업이 주간연속2대제를 시행하지 못하도록 온갖 치졸한 방법을 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직장폐쇄 뒤 일주일만에 공권력을 투입한 이명박 정권에 대해서도 "개별 기업의 노사관계에 국가 공권력이 일주일 만에 개입해 사태를 파국으로 몰아간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노동부 관계자는 공권력 투입 이후 '현대차에 당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 정도로 현대차가 이 나라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현장조직들은 "현대차 안에서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에게 성희롱을 자행하고, 현장탄압으로 살인을 저지르며, 부품사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만드는 주범은 바로 노무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윤여철 부회장"이라며 윤여철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현대차와 모비스 본사 구매총괄본부를 긴급 수색해 납품단가 후려치기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한다"면서 "납품단가 후려치기를 통해 부품사를 이중으로 착취하면서 노무관리까지 직접 개입해 노동탄압, 민주노조 말살의 최선봉에 서 있는 현대차는 더이상의 노동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현대차 현장조직들은 "유성기업 직장폐쇄 한달이 다 돼가는 지금 생까기로 일관하는 사측에 대해 전수검사 요청 등 현대차지부는 강력하게 대응해 사측의 노동탄압을 분쇄해야 할 것"이라며 "현장제조직도 유성투쟁이 주간연속2교대에 대한 대리전임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유성기업의 투쟁을 사수하기 위한 적극적인 실천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