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제철거 중인 대한문 앞 농성장 [출처: @baltong3] |
▲ 강제철거 이후에 노숙농성중인 희망단식단 [출처: @baltong3] |
민주노총과 빈철연 등 농성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경 경찰과 중구청 관계자, 용역업체 직원 등 100여명이 몰려와 희망단식단의 천막 7개와 맞은편 재능교육 농성단의 천막을 철거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농성자들이 아침에 씻으러 가고 두 명이 남아있는 상황이었다”며 “이날 철거를 집행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 강제철거 된 재능교육노조 농성장 모습 [출처: 빈철연] |
[출처: 빈철연] |
재능교육 농성관계자들도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3차 희망버스 직후에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든 시점에서 기습적으로 강제철거를 자행”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민주노총 등 희망단식단은 농성장 강제 철거 규탄을 긴급 기자회견을 이날 오후 2시 대한문 앞에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능교육 노조도 농성장 침탈에 따른 대응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 등 ‘희망단식단’은 지난달 13일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가 오늘로 20일째를 맞고 있다. 재능교육도 노조인정 등을 요구하며 1300일 넘게 시청건너편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