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단식 대한문 농성장, 재능교육 농성장 강제철거

3차 희망버스 끝나자마자...민주노총 등 “농성 끝까지 이어간다”

1일 오전, 서울 대한문 앞에서 한진중공업 문제 해결을 촉구하던 '희망단식단' 의 농성장이 기습적으로 철거됐다. 또, 서울 시청광장 건너편에서 1300일이 넘게 농성을 벌이고 있는 재능교육 노조 농성장의 천막도 강제 철거당했다.

  강제철거 중인 대한문 앞 농성장 [출처: @baltong3]

  강제철거 이후에 노숙농성중인 희망단식단 [출처: @baltong3]

민주노총과 빈철연 등 농성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경 경찰과 중구청 관계자, 용역업체 직원 등 100여명이 몰려와 희망단식단의 천막 7개와 맞은편 재능교육 농성단의 천막을 철거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농성자들이 아침에 씻으러 가고 두 명이 남아있는 상황이었다”며 “이날 철거를 집행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강제철거 된 재능교육노조 농성장 모습 [출처: 빈철연]

[출처: 빈철연]

재능교육 농성관계자들도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3차 희망버스 직후에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든 시점에서 기습적으로 강제철거를 자행”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민주노총 등 희망단식단은 농성장 강제 철거 규탄을 긴급 기자회견을 이날 오후 2시 대한문 앞에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능교육 노조도 농성장 침탈에 따른 대응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 등 ‘희망단식단’은 지난달 13일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가 오늘로 20일째를 맞고 있다. 재능교육도 노조인정 등을 요구하며 1300일 넘게 시청건너편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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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교육 , 희망버스 , 희망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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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훈

    누구나 즐거움이 있으면 아픔도 있는법.
    아픔을 딪고 빨리 일어서서 남보다 빨리 걷고
    남보다 빨리 뛰어 목표점에 도착 했음 하는데...
    목표점을 위한 증진 보다 자기 이익을 창출 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밖에 안 느껴지네요~

    그러니 당연히 민주주의 법치국가에서 받아 주질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