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난 포이동 마을, 새벽 기습철거

7세대 부수고 30분 만에 철수...주민 3명 부상

8월 12일 새벽 5시경 철거 용역과 강남구청 직원 약 200여명이 마스크 쓰고 해머를 들고 포이동 마을에 난입, 마을 일부를 강제 철거했다.

포이동 주거복구공대위에 따르면, 이 일로 1차로 주거를 복구한 할머니, 할아버지 숙소 3채는 모두 부셔졌고, 2차 주거복구에 돌입해 새로 지은 집 3채는 반파된 상태이다.

[출처: 포이동주거복구공대위]

철거 용역과 강남구청 직원들은 3개 동 7세대를 허물고 30분후 모두 철수했다. 이 과정에서 철거에 항의하던 주민 세 명이 강남 세브란스 병원으로 후송됐고, 남성 주민 한 명은 용역이 휘두른 주먹에 맞아 치아가 부러졌다.

현재 포이동 주민들은 삶의 터전에서 자행되는 폭력에 항의하기 위해 강남구청에서 연좌농성을 하고 있다.

포이동 266번지 마을은 지난 6월 화재로 96가구 대부분이 소실되었고 이주대책 및 복구 문제로 강남구청 등과 갈등을 빚어 왔다. 이들은 강남구청과 서울시가 사실상 마을 공동체를 해체시킨다고 보고 주거복구공동대책위를 구성해 자체적으로 마을 복구에 나선 상태였다.

[출처: 포이동주거복구공대위]

[출처: 포이동주거복구공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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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포걸

    새벽에이런일들이있었다면부모같은분들도계셨을것인데,,,
    너무한것아닌가하는생각이드네요,용역분들도부모님들이계실것인데,,어떻게그런일들을하는것인지,,,
    강남구청장은제정신이아닌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