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농성단 상황실장 김태연 씨는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8월 31일까지 현장으로 복귀하는 만큼 새롭게 연대를 모색해야 한다고 판단해 농성을 해산하기로 했다”며 “민주노조 사수하고, 야간노동 철폐 투쟁의 정당성을 올빼미들은 항상 잊지 않고 투쟁할 것이다. 전국 도처에서 노동자 민중의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현장에서 현장 동지들과 투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농성을 시작했다. 민주노조 사수하고, 야간노동을 철폐하기 위해 연대를 이어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조희주 노동전선(현장실천 사회변혁 노동자전선) 대표는 “89년 전교조가 결성됐다. 그 뒤 1천 5백여 명이 해고됐고 5년 만에 복직했다. 현장에 들어가 다시 당당하게 싸웠고, 현장을 일궈냈다. 자신 있게 현장을 조직하고 야간노동 철폐 싸움을 하자. 절대로 굴하지 말고 힘찬 활동을 하자.”고 유성기업지회 조합원에게 주문했다.
이종회 사노위(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 공동실천위원회) 대표는 “아쉬움이 많지만 현장으로 다시 힘차게 돌아가자. 야간노동을 철폐하기 위한 역사적인 투쟁의 물꼬를 튼 것은 유성기업 노동자들이다. 민주노조 사수, 현장권력 쟁취, 야간노동 철폐 투쟁은 전체 노동자의 염원이다. 그래서 투쟁과 연대는 계속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비대위원장은 “릴레이 농성단이 해단식을 한다고 해 이별을 하는 것 같지만 이후 2, 3차 투쟁에서 연대로 계속 만날 것이다. 복귀해서 진행될 현장 투쟁은 500여명의 올빼미들과 함께 하는 투쟁이다. 현장 권력 쟁취하는 투쟁에서 승리해 릴레이 농성단에 보답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야간노동 철폐의 상징적 구호가 된 ‘노동자는 올빼미가 아니다’를 내걸고 시작한 릴레이 농성은 지난 7월 26일 시작됐다.
백기완 선생을 비롯해 단식농성중인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 김영철 ․ 최헌국 목사, 범민련 이규재 의장, 민변 권영국 변호사, 문화연대 강내희 교수, 노나메기추진위 김세균 대표, 노동전선 조희주 대표, 안효상 사회당 대표, 이종회 사노위 대표를 비롯해 다함께, 진보신당, 충남지역 노동계, 종교인,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 등 30여명참여 시작한 농성은 22일간 500여명이 참여했고, 서울 대한문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계각층의 농성 투쟁을 충남 유성기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출발했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