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성기업회사는 29일자로 아산지회 복귀자들에게 교육을 명령하면서 무단 불참시 '면적처분'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출처: 유성기업 아산지회] |
8월 29일 유성기업 아산지회 복귀자 16명은 회사로부터, ‘교육대기 및 교육 명령서’를 받았다. 명령서를 통해 회사는 9월 1일부터 9월 9일까지(토, 일 제외) 강원도 춘천시에서 교육을 진행하니 참가할 것과, 불참은 무단결근이며 월간 7일 이상시 취업규칙에 따라 면직처리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산지회는 “회사의 이번 교육 명령은 일방적이다”며 거부했다.
또, 8월 22일부터 26일까지의 아산지회 복귀자 60여명에게 회사는 지난 26일자로 29일부터 9월 3일까지 충남 조치원에서의 교육을 명령했다. 교육내용에는 경영게임, 변화관리 능력 및 리더십 함양, 팀빌딩, 역할게임 등이다. 지회는 이 교육 명령 역시 노동조합과 협의 되지 않았다고 거부했다.
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지회는 이와 같은 상황이 “노사가 합의한 최종복귀일인 8월 31일이 다가오자 회사는 교육과 징계를 통해 압박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특히, 회사는 지난번에 연기시켰던 징계위원회를 9월 5일부터 9월 9일까지 5회에 걸쳐 개최한다고 또 다시 통보했다. 이번 징계위원회의 대상은 아산 영동지회 조합원 120명이다.
▲ 유성기업회사는 징계위원회 개최를 연다며 영동과 아산조합원 120명의 명단을 공문으로 만들어 지회에 전달했다. [출처: 유성기업 아산지회] |
윤영호 유성기업지회 공동비대위원장은 “지금과 같은 회사의 일방적인 교육일정 통보에 따를 수 없다. 하지만 아산지회가 교육을 무조건적으로 받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노사간의 협의 과정을 통해서 조율이 가능하다. 따라서 지회가 요구하는 것은 집단적 노사관계 속에서 노동조합을 인정하라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관해, 회사의 입장을 듣고자 했으나 전화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편, 8월 29일까지 복귀하는 영동지회 조합원 65명은 회사의 교육 및 면담을 거부, 생산 라인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용역경비와 관리자를 동원해 조합원들의 생산라인 출입을 원천적으로 불허했다. 영동지회는 “집단적 노사관계에서 노동조합을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