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당, 한미FTA 반성문 쓰고라도 막아야”

한나라 물고 늘어지기에 반성과 성찰로 정면 돌파 시사...몸싸움도 언급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저지를 위해 참여정부 시절 FTA를 추진하고 타결한 것을 두고 반성문을 언급했다. 또 필요하면 몸싸움으로라도 막아야 한다며 결의를 드러냈다.

정동영 의원은 17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한미FTA 관련 3가지 원칙을 분명히 하자며 △미국에 덩달아 비준 반대 △참여정부 시절 한미FTA 타결 반성과 성찰 △야권통합 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동영 의원은 “한미FTA 첫 번째 원칙은 아무리 한나라당 숫자가 많다고 하지만 우리가 일치 단결해서 비준동의를 막아내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며 “몸싸움이 필요하면 해야 한다. 한미FTA를 막으라고 시민들과 피해당사자들은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월가가 고장 나서 전 세계가 미국이 주도해온 금융자본주의를 수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한국은 이 와중에 미국식 제도를 가감 없이 직수입하는 어리석은 일을 저지르고 있다”며 “우리가 만든 상생법과 유통법이 사실상 무효화 되는 것을 방치하고서 야당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앙일보 등 참여정부때 한미FTA 찬성 발언 비난하자 정면돌파 시사

정동영 최고위원은 “두 번째 원칙은, 참여정부 때 한미FTA를 시작하고 타결했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가 없다”며 “오류가 있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 필요하다면 공개적으로 반성문도 써야 한다. 반성과 성찰을 통해서 우리의 입장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 이제 FTA를 고칠 것은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앙일보는 “정동영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이자 통일부 장관 그리고 여당 대표였다. 그는 여러 차례 한미FTA를 지지했다”며 “2007년 11월 대선 후보 때는 ‘거스를 수 없는 세계화 흐름이라면 정면으로 파고를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 놓고 지금 ‘FTA는 을사늑약이며 협상 대표는 이완용’이라고 외친다”고 비난했다.일부 언론들도 정 의원을 비난했다.

정동영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외통위로 보임되어 왔다. 외통위 보임 첫 전체회의에서 정 의원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에게 외교부 관리들은 옷만 입은 이완용이라고 맹공을 펼치기도 했다. 일부언론들이 본격적으로 정 의원의 과거 발언을 문제삼자 일종의 정면 돌파를 시사한 것이다.

정 의원은 마지막으로 “야권통합의 정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번 다시 한-EU FTA 합의 처리 때처럼 오류를 저지르면 안 된다. 밖에서는 민주당이 시늉만하고 FTA를 처리해주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짙다. 한미FTA를 우물쭈물하거나 시늉으로만 막지 말고 분명하고 말끔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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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111

    남조선이 왜 해야하는지 이해가 안가
    미국돼지들은 다시 월가금융이 좋아지면 저런건 시위 안하재

  • 111

    노무현비난하면서 미fta 잘못되었따 첨부터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하면서 . ..일은저질러놓았지

    컴언 얼릉 들어와 ....

  • ㅇㅇㅇ

    답답하다

  • 정동영응원

    정동영이 딴정치인들보다 훨씬낫다

  • 진보통일정동영

    정동영이 말한 것 한국헌법위에 한미fta가 위에 있다면 그게 매국노이다 그러므로 이를 막는 것은 경제를 살리는 것이된다 또 멕시코처럼 될래? 아주 나쁜 헌나라당님들

  • 서울대학병원

    의료계의 도가니.
    동영상, 첨부파일 증거서류추가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112822
    꼭 서명합시다.
    일요신문 보도기사
    http://www.ilyo.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406
    모른 척 지나치시면 나와 내가족들이 아플 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