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한미 FTA 저지를 위한 총력투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8일, 한미 FTA 저지를 위한 투쟁계획을 발표하고, 한나라당이 비준 처리를 강행할 시 즉각 한나라당 해체와 정권퇴진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12~13일 개최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으로, 또 한 번의 대규모 촛불을 성사시키겠다고 결의했다.
이들은 “오늘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오는 12일과 13일에 개최되는 ‘전태일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촛불시민과 함께하는 한미 FTA 저지투쟁으로 전환할 것을 결정했다”며 “2011년 전노대는 1차 서울대회에 이어 한진중공업 문제해결을 위해 26일 2차 부산대회를 연속 개최할 것이며, 여기에 더해 우리는 오늘 ‘어게인 2008’로 불타오르는 촛불항쟁을 민주노총이 앞장서고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밝힌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민주노총은 매일 오후 7시,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농성 및 촛불집회를 개최하고, 오는 10일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한나라당 강행처리 저지! 전조직 확대간부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2일,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한미FTA저지 1차 범국민 촛불문화제 및 전국노동자대회 전야제’와 13일 오후 4시, 시청광장에서 ‘1차 전국노동자대회 본대회’를 개최하고, 오후 6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2차 범국민 촛불문화제’를 진행한다.
오는 24일에는 오후 2시 경부터 ‘한나라당 강행처리 저지! 전국동시다발 국민대회’와 더불어, 26일 부산에서 열리는 ‘전태일 정신계승 및 한진중공업 문제해결을 위한 2차 전국노동자대회’, 12월 3일 오후 2시, 전국 동시다발 ‘한미 FTA저지 승리 민중대회’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한미 FTA는 고장난 미국식 신자유주의의 종말처리장을 자처하는 것이며, 1%의 거대자본을 위해 99%의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을 넘겨버리는 것”이라며 “1%대 99%의 전선은 명확해졌고 전면적 대립과 투쟁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