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 연설문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주익씨도 이렇게 걸어내려 왔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309일 동안 한시도 잊지못한 이름이 김주익, 곽재규 입니다.
크레인에 있으면서 4도크를 제대로 쳐다 볼 수가 없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309일을 어떻게 버텼나 물어봅니다.
85호 크레인에 있었던 일들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시간들을 어떻게 포기 할 수 있겠습니까.
이제 해고자 비해고자 구분이 없어졌습니다.
100프로 만족하지 못하지만, 저나 여러분 모두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오늘 이 시간으로 먼저간 동지들의 마음의 빚, 투쟁 중에 있었던 서로간의 앙금 씻어내고 갑시다.
여러분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이고 출발입니다.
웃으면서 끝까지 투쟁!!
크레인에서 내려온 김진숙 지도위원은 걸어서 정문으로 이동해, 병원으로 향했다. (미디어충청,울산노동뉴스 합동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