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범국본, 야5당에 투쟁거점 잡고 장외투쟁 주문

한미FTA 날치기에 정권 퇴진 범국민 항쟁 선언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야5당에 본격적인 장외 투쟁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박석운 범국본 대표는 23일 국회 야5당-범국본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야5당 대표들에게 “FTA 날치기는 국민 주권을 짓밟은 범죄 폭거”라며 “범국민 항쟁으로 가야한다. 야5당과 시민사회단체는 광장에서 투쟁 거점을 함께 만들자. 손학규 대표가 작년처럼 올해도 모범을 보여달라”고 제안했다.

[출처: 민주당]

박석운 대표는 “이제 FTA 저지 투쟁이 끝났다고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는 경계해야한다”며 “전국 방방곡곡에서 촛불이 횃불이 되고 온 광야를 불태우는 범국민 항쟁의 시작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바로 선거를 통한 심판론은 오히려 당면 투쟁을 약화시킨다”며 “9일까지 1단계 투쟁을 벌려 그 성공을 바탕으로 총선과 대선 심판까지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석운 대표는 “현재의 야5당 공동정책협의회를 격상해 한미FTA 비준 폐기와 이명박·한나라당 심판을 위한 비상연석회의로 확대재편하자”는 제안도 덧붙였다.

  민주노동당 의원단과 최고위원회는 23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국민의 거대한 분노를 온몸으로 받아 안고 거리에서 장외투쟁을 해나가겠다”며 “이명박 정권 퇴진, 한나라당 해체 투쟁을 국민과 함께 벌이겠다”고 밝히고 FTA 날치기를 막지 못한 사죄의 큰절을 했다. [출처: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범국본 대표자들 야5당에 새로운 각오 주문, “장외투쟁 나서라”

이날 민주당은 명시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야5당의 장외투쟁 요구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야당은 현재 국회 본회의장에서 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한미FTA 비준 전면무효에 동의하는 모든 민주진보진영 세력과 힘을 합쳐 공동투쟁의 전면에 나설 것임을 천명한다”며 “만약 이 정권 하에서 한미FTA 전면 무효화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2012년 총선 승리를 통한 의회권력의 교체, 대선승리를 통한 정권교체를 통해서 반드시 한미FTA 재협상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은 한미FTA 무효화 투쟁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그동안은 한미FTA 대책위원회 형태였지만 비준 무효화 투쟁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기위해 한미FTA 투쟁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주말에는 야당, 시민단체와 함께 대규모 무효화 투쟁 궐기대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오늘 의논을 해야하지만 여러 시민단체와 범시국회의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민주당 소속의원들은 국회본회의 장 앞 로텐더홀에서 FTA 강행처리를 저지하지 못한데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며 무릅을 꿇었다. [출처: 민주당]

다른 야당 대표들의 발언은 더욱 강경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민주노동당은 한미 FTA 비준 원천 무효와 협정 파기를 선언했다”며 “2012년 예산 심의를 포함한, 이후 모든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할 것이며, 이명박 정권 퇴진, 한나라당 해체 투쟁을 국민과 함께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야당들에게 요청 드린다.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함께 장외로 나가자. 분노하는 민심을 끌어안고 싸워나가야 한다”며 “국민들께서는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데에 매우 답답해하고 계신다. 국민과 함께 정권퇴진 구호를 들고 싸워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혜경 진보신당 비대위원장도 “날치기 처리에 분노한 국민들의 목소리는 한나라당 해체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권 퇴진 요구로 터져 나오고 있다”며 “국민은 야당의원들의 투쟁에 아쉬움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부터 장외투쟁을 함께 하면서 FTA를 무효화해야한다. 이명박 정권 퇴진과 한나라당 해체를 각오로 열심히 싸우자”고 밝혔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날치기를 한 정권이 어떤 말로를 겪었는지 떠올려 보라”며 “다른 야당과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해 한나라당 퇴출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국민의 장래를 날치기한 이명박 정권은 퇴진 해야 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한나라당이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노동자 투쟁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점옥 전국여성농민회 회장도 “야5당은 새로운 각오를 하셔야 한다”고 주문했다. 인태연 중소상인연합회장은 “당장 국회를 해산하고 야5당 의원들이 장외투쟁에 나서야 한다. 국회의원들이 뺏지를 던져버리고 싸워야 한다. 국회해산과 MB 퇴진에 목숨을 걸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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