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대포를 맞고도 자리를 비키지 않고 물에 흠뻑 젖은 채 팔짱을 끼고 구호를 외치던 한국신학대학원생들. |
지난 25일 밤 한미FTA 반대 촛불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로 오던 중 교통사고로 한신대학교 신대원생들 가운데 한 명이 사망했다. 지난 밤 교통사고로 승합차를 운전하던 학생은 병원에 옮겨져 의식불명이었다가 나중에 의식이 돌아왔으나, 같은 신대원생인 권지현 씨는 끝내 사망했다.
지난 24일 밤 촛불집회에서 “너희는 다만 공의가 물처럼 흐르게 하고, 정의가 마르지 않는 강처럼 흐르게 하여라.”(아모스서 5장 24절)라는 성구가 쓰인 현수막을 들고 온몸으로 물대포를 맞았던 한신대학원생들이다. 한미FTA 기독교 공동대책위원회는 부고를 알리면서 "권지현 자매님이 마지막으로 유언처럼 남긴 이 성구가 바로 이 시대에 하느님께서 한국교회에 주시는 말씀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 뉴타운 장례식장이며, 지하철4호선 미아삼거리역 4번 출구 도보 5분 현대백화점 맞은편에 있다. 26일 오후 3시부터 한신대 차원의 예배가 장례식장에서 진행되고, 26일 밤 9시 30분 한미FTA기독공대위 차원의 조문이 있을 예정이다. (기사제휴=가톨릭뉴스 지금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