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들이 몸짓을 선보이고 있다. |
3월로 다가온 핵안보 정상회의를 앞두고 강남구청은 지난 6일, 강남대로 일대에 돌화분을 설치하려 했다. 그 과정에서 강남대로 일대에서 노점을 하는 상인들과 충돌이 있었고, 오늘 노점상인들은 노점생존권을 박탈하는 강남구청의 전시행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지예 양은 “FTA 반대 집회도 나갔었는데, 그때는 학생이랑, 젊은 사람도 많았다. 그런데 이곳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아서 놀랐다” 며 “이렇게 추운 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차가운 바닥에 앉아 있는 걸 보니 마음이 좋진 않다” 고 말했다.
▲ "노점상 생존권을 말살하는 강남구청을 강력히 규탄한다." |
또, 규탄대회에 참가한 홍희덕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은 툭하면 청소부 해봤다, 노점상 해봤다면서 어묵 사먹고 말로만 때우고 있다” 며 “총선에서 얼굴도 비추지 않는 이곳 국회의원들을 심판해야 한다” 고 소리 높였다.
한편, 이날 규탄대회에는 지예 양을 비롯한 서울지역 빈민학생활동연대(빈활대) 학생들 30여명도 참여했다. 서준현 빈활대 대장은 “핵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일로 노점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이라며 “강남구청이 이런일을 하지 못하도록 대학생들도 함께 연대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