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사내하청노동자 20년새 931% 증가

울산 동구 비정규직 노동자 실태조사 용역 결과 발표

울산 동구지역 사내하청노동자들의 월평균 임금은 수당과 상여금을 포함해 약 251만원이고, 절반이 넘는 노동자가 2년마다 직장을 옮겨 최소 4회 이상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울산동구청 2층 상황실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실태조사 용역 결과 보고회가 열렸다 [출처: 동구청]

동구청이 한국비정규노동센터에 의뢰해 지난해 10월 18일부터 지난 2월 15일까지 넉달 동안 동구지역 비정규직 노동자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사내하청노동자의 90.3%가 계약기간이 1년이고 77%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자동갱신된다고 응답했다.

업체 사정으로 일을 못할 경우 임금을 받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9.5%가 임금을 전혀 받지 못한다고 답했다.

한국조선협회에 따르면 지난 1996년부터 2009년까지 조선업종의 직영 정규직은 20%인 8071명이 늘어난 반면 하도급 인력은 4만3224명이 늘어 289.2%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조선업종이 호황을 누리던 1998~2001년, 2004~2007년 동안 사내하청노동력이 급증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경우 1990~2009년 사이에 직영 정규직은 1938명(14.7%)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사내하청노동자는 1만8613명이 늘어 931.6%가 증가했다.

현대미포조선의 경우도 2000년대 들어 사내하청노동자가 급증하기 시작해 지난 2009년 기준 직영 정규직이 2439명인 데 견줘 사내하청노동자는 4974명으로 정규직의 2배를 넘어섰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는 "심층면접 결과 사내하청노동자들에게는 상여금과 성과급, 각종 수당이 거의 지급되지 않고 있고, 사내하청노동자와 원청노동자 사이에는 연봉이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기본 시급 자체는 직영 정규직과 큰 차이가 없지만 연말 성과급 등에서 큰 격차가 나 연말 성과급의 미지급이나 차등지급이 사내하청노동자들의 가장 큰 불만으로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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