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행진, 대한문까지 행진...4명 연행

[2신 17:30] 경찰, 인도 봉쇄...부상자, 연행자 발생

[2신 : 17시 30분] 공덕역에서 대한문까지 행진.. 경찰의 인도봉쇄, 부상자와 연행자 발생

‘함께걷자’ 참가자들은 공덕역에 도착한 이후 마포대로와 충정로를 거쳐 대한문까지 도보 행진을 강행했다. 경찰은 참가자들의 도로 진출을 막고 인도가 끊어지는 부분 등에서 행진을 저지하려 하였으나 참가자들은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경찰의 저지를 뚫고 행진하는 참가자들

계속되는 경찰의 행진 저지에 참가자들은 거세게 항의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부상자와 연행자가 발생했다. 대한문에 도착한 이후 연행자의 신상과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연행자는 4명으로 알려졌다.

행진에 참여한 권영국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변호사는 행진을 진행하던 도중 결찰에 의해 연행되었다 풀려나는 일을 겪기도 했다. 권 변호사는 “인도를 통해 길을 가고 있는데 경찰이 인도를 막고 있길래 도로교통법 위반이라며 길을 터줄 것을 요구했다. 수차례 요구에도 경찰이 길을 터주지 않아 내가 길을 트고 지나가겠다고 나섰더니 지휘관이 나를 연행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에 의해 끌려가는 과정에서 변호사임을 밝히며 위법한 체포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더니 경찰은 연행이 아니라 ‘격리’라고 말을 바꾸며 나를 체포하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권 변호사는 “경찰들이 행진을 막으려는 이유로 인도를 원천봉쇄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다. 이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참가자들을 연행했다는 것 역시 경찰의 위법 행위다”며 이날 행진을 막는 경찰의 위법성을 지적했다. 민변 측은 이날 행진에서 연행된 참가자들의 신원을 파악중이며 접견을 통해 경위를 파악하고 경찰 측에 대응할 계획이다.

  부상당해 쓰러진 참가자

이날 행진에서 부상을 당한 남성 참가자 이OO(21)씨 역시 경찰의 행진 저지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부상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씨는 “길을 막는 경찰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반말을 하길래 문제를 제기했고, 경찰은 나보고 밀지 말라고 경고했다. 순간 뒤에서 나를 밀쳐서 넘어뜨린 후 여러 명이 나를 발로 짓밟았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온몸에 상처를 입은 이씨는 사건이 벌어진 서소문 우체국 앞 길위에 잠시 쓰러져 있다가 구급차에 의해 적십자 병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문까지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은 이후 5시부터 “쌍용차 해고자 복직과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범국민 공동행동, 함께 말하자”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행진 저지...“행진을 중단하고 가정으로 돌아가라”
[1신 15시 30분] 경찰 '함께걷자' 행진 저지...개별 도심 진출



16일 오후 2시경 여의도 공원을 출발한 ‘함께걷자’ 행진단 3000여 명이 출발 30분 만에 경찰에 의해 가로막혔다. 경찰은 ‘함께걷자’ 행진이 여의도 공원을 출발할 때부터 폴리스 라인을 설치하고 해산명령을 내렸다. 행진단은 폴리스 라인은 넘어 행진을 계속했다.

행진 도중 오후 2시 22분이 되었을 때, 희생된 22명의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노동자를 기리는 추모 묵념을 22초 동안 진행하고 마포대교 남단까지 행진을 이어 갔다. 경찰은 마포대교 남단에 차벽을 설치하고 행진의 도심 진출을 막았다.

오후 3시경, 행진은 일시적으로 해산하여 지하철로 개별 이동, 공덕역 부근에서 다시 집결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함께걷자’ 행진은 오후 1시부터 여의도 공원에 모여 사전집회를 시작했다. 사전 집회에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문정현 신부 등 사회원로를 비롯해 희망버스 1년을 맞은 김진숙 지도위원과 송경동 시인, 박원석, 노회찬, 심상정(이상 통합진보당), 은수미, 이학영(이상 민주통합당) 의원과 만화가 박재동 화백, 소설가 공지영, 영화감독 변영주 씨 등이 자리했다. 파업 중인 언론노조의 이강택 위원장과 MBC 본부의 오상진, 최현정 아나운서도 모습을 보였다.


‘강정마을 지킴이’들과 행진 참가를 위해 함께 상경한 문정현 신부는 강정마을의 평화와 쌍용차 노동자들의 복직을 기원하는 노래공연을 강정마을 평화 활동가들과 함께 선보였다.

사전 집회에서는 각계 인사들의 재능 기부도 이어졌다. 박재동 화백은 행진 참가자들의 초상화를 그려주는 부스를 차렸고, 변영주 감독은 싸인회를 열었다.

소설가 공지영 작가도 행진에 함께했다. ‘국민 운동권’으로 소개된 공 작가는 “노동자들의 복직을 바라는 일이 곧 인류의 행복을 바라는 일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함께 하는 일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2011년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희망버스의 주인공,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도 “드디어 희망버스를 타게 됐다”며 행진 참가를 즐거워 했다. 김 지도위원은 “쌍용차 해고자들의 복직을 위해 함께 웃으며 투쟁하자”고 말했다.

행진은 경찰에 가로막힌 마포대교 남단 부근에서 가수 이수진 씨의 노래공연과 발언 등으로 30분 가량 약식 집회를 진행하다 3시 무렵 일시 해산해 공덕동까지 지하철로 이동했다.


한편, 경찰은 행진을 계속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며 행진 방송차량을 마포대교 남단 부근에서 억류하고 있다. 민간 업체의 방송차량을 도로 위에 억류하는 법적 근거를 묻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태그

쌍용차 , 함께걷자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셀, 참세상 합동취재팀(서울=서동훈, 성지훈, 홍석만)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알러줄수엄습

    경찰이 한시민을 어런명이달러들러 발을 잠아따
    그리고경찰이 시민을 때러따 이명박 놈을 쓰래기
    절이장 쓰래기 넴세네는곳세 벌어벌어야됩니다
    그리고발바벌어야됩니다 우리가이긴다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