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비정규직 투쟁본부’ 구성

‘비정규직 범국본’ 실패 만회할까...7월 말 ‘1천인 선언운동’ 제안 예정

민주노총이 비정규직 투쟁본부를 구성하고 하반기 비정규직 투쟁을 본격화했다.

전국 비정규노조 대표자들은 지난 7일, 민주노총 주최 간담회에서 하반기 비정규직 총력투쟁을 위한 투쟁본부 구성을 제안했다.

[출처: 참세상 자료사진]

이 자리에는 특수고용, 간접고용, 기간제 등 비정규노조 대표자 20여 명과 민주노총과 산별연맹 임원, 비정규단체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민주노총 차원에서 전국 비정규노조 대표자 모임을 진행한 것은 지난 2010년 말 이후 약 2년 만이다.

참가자들은 비정규노조 대표자를 중심으로 한 투쟁본부 구성에 동의했으며, 이후 하반기 비정규 투쟁계획을 논의하기로 확정했다.

우선 비정규직 투쟁본부는 7월 말, ‘비정규직 없는 일터 1천만 선언운동(가칭)’을 시작으로 하반기 비정규직 투쟁의 포문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선언운동 제안자를 중심으로 7월말, 하반기 투쟁을 선포하고 대선 국면까지 선언운동을 이어가는 일정이다. 또한 10월을 비정규 집중 투쟁의 달로 설정하고, 10월 말 대규모 촛불집회를 기획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번 비정규직 투쟁본부 구성으로, 올 하반기 대선 국면에서 공세적인 비정규직 투쟁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기형로 민주노총 미조직비정규실장은 “투쟁본부의 활동을 통해 대선까지 비정규문제를 의제화 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며 “비정규직 문제로 세상이 들썩이는 판을 만들고, 연대전선을 확장, 구축하기 위한 세부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2010년 11월,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제정당 및 시민사회진영에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노동관련법 전면 재개정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건설을 제안하고, 비정규직 투쟁을 전면에 내걸은 바 있다. 하지만 민주노총의 진보대통합 사업과, 범국본 건설 과정에서의 이견차이, 동력 부족 등으로 범국본 구성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때문에 8월 말 총파업과 하반기 대선을 앞두고,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투쟁의 연대전선 확장과 연대체 구성에 다시 한 번 나서게 됐다. 기형로 실장은 “1천만 선언운동을 확대해 나가면서 하나의 기구로 발전시키는 것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투쟁본부는 오는 17일, 기획회의를 열고 세부적인 투쟁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28일에는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 비정규노조 대표자 등이 2차 비정규대표자 간담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태그

비정규직 , 민주노총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