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는 17일 노조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총회 취지와 내용 등을 설명했다.
공무원노조는 총회에서 공무원 사회 핵심 쟁점인 △해직자 원직복직 △설립신고 쟁취 △5, 6급 근속승진제 전면 쟁취 △정치 표현의 자유 쟁취 △공무원보수 인상 및 보수결정구조 개선 △대학생 자녀 학자금 쟁취 등 대정부요구안을 확정하고 이후 투쟁을 결의한다.
김중남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총회에서 노조 강령과 규약에 따라 대정부요구안을 확정하겠다”며 “가장 중요한 의제인 설립신고와 해직자 문제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총회에 조합원 약 5만2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총회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도 참석할 예정이다. 안철수·박근혜 후보의 참석도 논의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안철수·박근혜 후보가 직접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대정부요구안에 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노조는 총회에서 확정한 의제를 정치권에 전달하고, 핵심요구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대선 시기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노조는 총회에서 ‘공무원노동자선언’을 채택해 사회적 책무 위한 결의를 다진다. 김 위원장은 “노사관계가 정상화되면 노조가 관료화하고 조직이기주의에 빠질 수 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지 않는 공무원노동자선언을 준비해 공무원노조 운영의 최대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총회는 조합원이 참여하는 새로운 노동조합 운동방식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새로운 노사관계 정착의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