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조합원 총회’ 최초 성사...6대 요구안 확정

“6대 과제 해결로 10년 숙원 풀겠다”..,대선 공간 투쟁 결의

  사진/ 김용욱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중남, 공무원노조)이 ‘1020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총회’를 열고 설립신고 쟁취 등 대정부교섭요구안을 확정했다.

전국 14만 조직인 공무원노조는 20일 오후 2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산업별 노동조합 차원으로서는 최초로 전체 조합원 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약 4만 7천 여 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공무원노조, 6개 대정부교섭요구안 확정
“6대 과제 해결로 10년 숙원 풀겠다”


공무원노조는 이번 총회를 통해 △설립신고 쟁취 △해직자 원직복직 △공무원보수 인상 및 보수결정구조 개선 △대학생자녀 학자금 쟁취 △조건없는 5,6급 근속승진제 쟁취 △공무원, 교사 정치표현의 자유 등 6개 대정부교섭요구안을 확정하고, 대선 공간에서 요구안을 관철시키기 위한 투쟁을 결의했다.

김중남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우리가 요구하고 있는 6대 과제 해결은 우리의 10년 숙원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설립신고 문제와 136명의 해직자들의 복직은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즉각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과 각 정당에도 “12월 대선을 통해 들어 설 차기 정부는 공무원노조의 실제를 인정하고 정상적인 노사관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우리에게 어떠한 시련이 닥치더라도 한국사회를 더 희망 있는 사회로 전진시켜 갈 것이며, 이를 위해 우리만을 위한 조직적 이기주의를 극복해야 한다”며 “또한 쌍용차, 재능교육, 코오롱 동지들을 비롯한 장기투쟁 사업장 동지들과 비정규직 동지들과 연대를 굳건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공무원노조의 지난 10년은 정권의 하수인을 거부하고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앞당긴 역사적인 투쟁이었다”며 “공무원노조의 향후 100년의 역사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이 자리에서 ‘공무원 노동자 선언’을 채택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실천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오늘 우리는 14만 전 조합원 총회를 통해 공무원노조 10년의 역사를 계승하고 새로운 100년의 희망을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100만 공무원노동자의 이름으로 올바른 사회변화의 주체가 될 것을 천명하면서 ‘공무원 노동자 선언’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선후보 참석...박근혜, 안철수 후보도 메시지 전달
공무원노조, 대선국면 ‘요구관철’ 투쟁 나설 것


이번 총회에는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 산별노조 위원장들, 백기완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등 노동, 시민사회, 종교 인사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역시 총회에 참석했으며, 직접 참석하지 못한 박근혜, 안철수 후보는 영상 등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심상정 진보정의당(추) 의원과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예비후보, 신계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각 정당 의원들도 자리를 지켰다.

문재인 후보는 “참여정부가 공무원노조를 합법화했지만 해피앤딩을 하지 못해 그 아픔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세 차례나 노동조합 설립신고서가 반려됐고, 참여정부 때 이뤄졌던 정부와 노조와의 교섭도 이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명박 정부에서 노동은 늘 소외되고 배제됐지만, 이제는 노조에 대한 정부 인식, 태도도 달라져야 한다”며 “공무원도 노동자인 만큼, 노동기본권이 보장돼야 하며 노조 설립과정에서 해고된 분들의 복직이 즉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후보를 대신해 메시지를 전한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오늘 총회를 통해 공무원 여러분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국민들게 신뢰받는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어주시기 바란다”며 “저도 공무원 여러분께서 더 큰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지휘향상, 근무여건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제가 혼자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여러분께 답을 구하고 지혜를 모으면 세상의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여러분의 열정으로 대한민국은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이며, 저도 긍정적인 변화에 힘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이번 총회에서 결의한 6가지 대정부요구를 정치권에 전달하고, 대선 국면에서 핵심요구 쟁취를 위한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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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솔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투쟁!! 법으로 강제하여 비정규직 존재할 수 없으며 해고 할 수 없다. 따라서 묵과한 이명박 정권 반드시 심판 하여야 한다. 민주노총 정부의 지원금 받고 공개하지 않는다. 정부의 지원금을 받았다면 이명박 꺼벙이 아닌가요 ??? 이명박 꺼벙이가 무슨 노동자 권익을 대변한답시고 개탄하지 않을수 업다. 민주노총은 노동자를 속였다, 증거 1. 선생님, 공무원의 노동조합 활동을 가로막는 [노조법] 노조법에는 이러한 법률이 없습니다.

    2. 화물노동자,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만들 권리를 막는 [노조법] 노조법에는 이러한 법률이 없습니다.

    3. 손배, 가압류. 정리해고로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노조법] 노조법에는 이러한 법률이 없습니다.

    4. 먹튀자본을 도와주는 [노조법] 노조법에는 이러한 법률이 없습니다.

    5. 전국민을 비정규직으로 만드는 [노조법] 노조법에는 이러한 법률이 없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노동자이다. 대한 투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