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샌디로 파괴된 뉴욕 거주지 모습 [출처: @Occupysandy] |
오큐파이 월스트리트는 기후변화운동 단체인 350.org와 함께 뉴욕 샌디 피해자에 대한 구호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오큐파이 샌디라는 이름으로 침수지역인 로어이스트사이드, 레드훅, 애스토리아와 스태튼아일랜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구호사업을 벌이고 있다.
오큐파이 샌디 활동가들은 각 침수지역에 대한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구호품을 모아 분배하며 거주자 5천 명에 대한 요리, 어린이에 대한 무료 인형극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3일 진행된 이스트빌리지에서의 오큐파이샌디 활동가와 주민들의 퍼레이드 모습. 오큐파이 샌디는 이 사진을 전하며 "우리는 타격될수록, 더 강하게 일어선다"고 트윗했다. [출처: @Occupysandy] |
막스 해이븐(Max Haiven)은 “자본의 재앙에 대한 풀뿌리 구제”라는 제목의 “http://dissidentvoice.org” 기고에서 “뉴욕 공공임대사업과 가난한 이웃들이 해변에 위치해, 태풍으로 처참한 피해를 입었다”며 “샌디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 중 하나인 뉴욕에서 견고한 불평등의 베일을 쓸어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대선 전야에 모든 정치인과 미디어 꼭두각시는 (대선 후보들의) 활동과 부흥의 이미지를 열렬히 보이려고 했지만 구조와 지원은 권력으로부터 매우 늦게 진행되고 있으며 뉴욕주식거래소가 개장한 이틀 후에도 수만 명의 빈민과 노동자 가족은 간신히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상호도움과 풀뿌리 조직 그리고 참여적 민주주의의 원칙에 기초해 사회를 재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우리 모두를 종국에는 무가치하게 만드는 자본주의자들의 비하와 강탈에 대해 극에 달한 분노를 바탕으로, 모든 사회에 생기를 불어놓는 연대 창의 평등과 친절하게 살아 움직이는 행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큐파이 샌디’ 운동과 함께 미국 오큐파이 운동은 또한 미국 대선을 전후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1월 5일(현지 시간)에는 ‘은행 갈아타기 운동’이 진행된다. 이 운동은 골드만 삭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거대은행의 구좌를 지역은행이나 신용조합으로 옮기는 운동으로 지난 해 같은 날 발의돼 이미 66만4,000명이 이 운동에 참여한 바 있다.
[출처: http://occupywallst.org/] |
또한 오는 15일에는 ‘민중 구제금융(#RollingJubilee)’ 활동이 시작된다. 민중 구제금융 활동은 “부채를 폐기”하자는 상징 시위이며 오큐파이 월스트리트 파생조직인 ‘빚파업(http://strikedebt.org/)’ 활동가들이 주도한다.
[출처: http://www.lepoissonrouge.com/lpr_events/peoples-bailout/] |
이들은 사람들이 체납한 빚을 헐값에 사서 이를 폐기한다는 입장이다. 이 시위를 위해 오큐파이 월스트리트는 오는 15일 버라이어티 쇼와 99%의 이익을 위한 텔레톤(원격 마라톤)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15일 뉴욕에서 음악, 코미디, 교육, 마술 등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크리미널 마인드 : 워싱턴D.C'에 출연한 배우 재니언 가로팔로, '헤드윅'의 존 카메론 미첼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