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의당, 쌍용차 국조 촉구 국회 농성 돌입

노회찬, “대선 국정조사 약속, 쌍용자동차 사태의 위급함 때문”

진보정의당 의원단 전원이 1월 임시국회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하며 국회 본회의장 앞 농성에 22일 돌입했다.

진보정의당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현안만큼 시급한 민생현안은 없으며, 쌍용차 문제는 가장 중요한 노동현안 중 하나”라며 “여야가 국회를 진정한 민생국회로 만들고자 한다면, 쌍용차 문제는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안”이라고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출처: 진보정의당]

진보정의당은 “어제(21일) 진보정의당 원내지도부와의 면담에서 이한구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절대불가 방침을 재차 밝힌 바 있다”며 “원내대표가 해당 상임위 의원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심지어 당 대표가 국민들에게 한 약속마저 뒤집는 새누리당이 과연 집권여당다운 질서와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다. 새누리당은 원내대표가 당 대표나 대통령 당선인보다 위에 있느냐”고 반문했다.

박원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농성돌입 기자회견에서 “어제 진보정의당은 다시 한 번 1월 임시국회 내에 약속대로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지만, 여전히 이 문제에 관해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원만한 임시국회 개의와 의사일정을 위해서는 반드시 여야가 국민에게 약속한 쌍용차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판단에 오늘 농성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회찬 공동대표는 “쌍용자동차 국정조사를 여야가 국민에게 약속한 것은 24명의 죽음에까지 이른 쌍용자동차 사태의 위급함 때문”이라며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고 해서 그 약속이 이렇게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 1월 임시국회가 쌍용차 국정조사를 반드시 결의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상정 노동자살리기특별위원장은 “쌍용차 문제는 지난 5년간 새누리당 정권하에서 말할 수 없이 피폐해진 생존과 노동현장의 절박함을 상징하는 사건”이라며 “이한구 원내대표의 말 한마디에 대국민 약속이 이렇게 물거품이 된다면, 새누리당은 이한구 대표의 사당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심상정 위원장은 “가장 핵심적인 159명 정리해고자 문제의 해법을 배제하는 것은 3년 이상 이끌어온 쌍용차 문제 자체를 호도하는 것”이라며 “당시 정리해고된 159명의 노동자들이 웃는 모습으로 복귀할 때 쌍용차 문제 해법의 실마리가 마련될 수 있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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