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한달간 폐업 유보 합의...철탑농성 해제

[2신] 23일 오후 3시 만나 합의...25일 진주의료원 조례안도 유보될 듯

[2신] 경남도-노조, 진주의료원 한달간 폐업 유보 합의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다음달 23일까지 한달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23일 오후 3시 경남도청 도지사실에서 만나 ‘경남도는 오늘부터 한달간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하지 않고 성실히 대화에 나선다’는데 합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5일 임시회를 열어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인 경남도의회의 조례안 처리도 한달간 유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신] 홍준표, 진주의료원 노조 대화 수용...철탑농성 해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진주의료원 정상화 방안을 위한 노조 측의 대화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진주의료원 폐업 저지를 위해 경남도청 뒤 방송철탑에서 고공농성중인 박석용 보건의료노조 지부장이 철탑농성을 해제하고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23일, “홍준표 지사가 오후 3시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혀왔다”며 “이에 따라 박석용 지부장이 철탑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현장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지사가 일단 대화에 나선 상황이지만, 25일 경남도의회가 임시회 소집을 예고한 바 있어 갈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노조 측은 경남도의회 여당 의원들이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조례안 상정 저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보건의료노조는 23일,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서 “경남도의회가 25일, 다시 임시회의를 소집했고 도의회가 강행처리를 시사했다”며 “25일 다시 민주노총이 진주의료원을 지켜내고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투쟁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도의회 임시회가 열리는 25일 정오, 경남도의회에서 집회 등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7시에는 도의회 앞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같은 날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도 진주의료원 폐업 저지 촛불문화제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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