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의하면 20일 브라질 전역에서 약 200만 명이 사회복지 예산 확대, 정치 부패 척결, 월드컵 예산 지출 반대를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출처: http://www.aljazeera.com/ 화면 캡처] |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최소 30만 명이 시청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시위대에 최루탄을 쏘며 진압을 시도했고, 시위대는 돌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최소 1명이 부상했다.
수도 브라질리아선 시위대가 화염병을 던지며 외무부 청사와 국회 진입을 시도했고, 이를 막는 경찰과 대치했다. 상파울로에서는 약 11만 명이 인상안 철회를 축하하며 시위를 벌였고, 극좌 정치 그룹과 정당 참여를 거부하는 시위대 사이에 충돌도 벌어졌다. 사우바도르와 헤시피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계속됐다.
시위에 참여한 하마이메 슈미트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정치인은 아무도 우리 얘길 하지 않는다”며 “이건 버스비 그 이상의 문제다. 우리는 많은 세금을 냈고, 나라는 부유하다. 하지만 우리는 학교에서도, 병원에서도 그리고 길에서도 그 혜택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시위대는 오는 30일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에 맞춰 리오의 상징적인 마라카나 스타디움으로 대중 행진을 벌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세프 대통령은 26, 28일로 예정된 일본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외신들은 “호세프 대통령이 브라질의 국내 문제로 방문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