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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노동당] |
노동당은 진보신당의 새로운 이름이다. 지난 21일 진보신당은 임시당대회를 열고 6차례의 당명 투표를 통해 재창당 최종 당명을 노동당으로 결정했다.
이용길 대표는 25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노동당이 북한 조선노동당을 연상시킨다는 우려나 노동자만을 대변하는 당이라는 우려를 반박하고, 노동당이 추구하는 반자본주의 가치를 적극 알렸다.
이용길 대표는 “노동당은 왜곡된 ‘노동’을 탈환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노동의 고립을 타파하고 연대를 확산시킨다는 막중한 과제가 이름에 오롯이 새겨 있다”고 밝혔다.
이용길 때표는 “진보신당이 감히 노동당의 길을 결단한 이면에는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진보정당운동의 혼란을 극복해야겠다는 의지가 있다”며 “이합집산과 보수야당 추종, 당 내 이권 다툼으로 점철되었던 최근 진보정당들의 모습은 진보정당운동이 자신의 뿌리를 망각한 데서 비롯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노동당에는 또 다른 다짐이 담겨 있다”며 “노동당 강령이 밝히는 ‘자본주의 극복의 정치’이며 위기의 근본 원인을 자본주의에서 찾고 진보정치는 자본주의 극복의 정치가 되어야 한다는 각오를 상징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노동당은 ‘반자본당’이며 ‘반재벌당’”이라며 “노동당의 ‘노동’은 ‘자본’에 맞서 싸울 수밖에 없는 모든 민중을 상징하며, 한국 정치에 자본주의에 맞서는 정당 하나는 반드시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노동당 당명이 북한의 조선로동당을 연상시킨다는 우려에 대해선 정면돌파를 택했다. 이 대표는 “우회가 아닌 돌파의 길을 가고자 하며, 정면 돌파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북한 체제에 대한 노동당의 입장이 분명하기 때문”이라며 “노동당 강령은 북한식 국가사회주의의 오류를 명확히 비판하고, 북한의 핵무장과 세습 통치, 인권 억압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용길 대표는 “노동당은 세계 진보정당운동에서 보편적인 당명들 중 하나”라며 “보편적인 좌파 정당, 노동자 정당의 흐름 속에 한국의 노동당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