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소속 노동자 10여 명은 13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광화문 정부 중앙청사 정문 앞 입구 도로에 서서 “해고자 원직복직 특별법 제정 국회의원 165명 동의 - 박근혜 대통령은 답하라”, “희대의 사기극 4번째 노동조합 설립신고 반려 - 박근혜 대통령은 답하라”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기습시위를 벌였다.
10여 분 뒤 경찰은 이들을 인도로 밀어 올린 뒤 1차 해산명령을 내렸지만, 이들은 국무위원들이 모두 청사로 입장한 후 10시부터 국무회의가 시작되자 현수막 시위를 끝냈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국무회의가 진행되기 전 공무원들의 분노를 보여주기 위해 현수막 시위를 했다”며 “노동부 장관과 안행부 장관이 모두 우리 현수막 시위 시간에 차량을 타고 청사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공무원 노조는 전날인 12일에도 공무원노조 설립신고 반려에 대한 소식을 알리기 위해 정부 중앙청사 앞과 과천청사 앞에서 출근길 선전전을 벌이기도 했다.
공무원노조는 선전전을 시작으로 14일 간부결의대회, 8.15 범국민대회 등에 적극 참여해 설립신고 반려 상황을 국민적으로 알리고, 본격적인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는 정부 서울-세종청사간 영상국무회의 형태로 열려 정홍원 국무총리는 세종청사에서 화상으로 회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