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사고 신설 그 후... 아산학생 내몬 충남교육청 ‘사면초가’

전교조, 충남교육감 진보·보수 단일후보 모두 “고향으로 전학시켜라”

   7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타지로 밀려난 학생을 둔 한 학부모가 울먹이면서 '내 고장 고교로 전학을 보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출처: 교육희망 윤근혁 기자]

충남삼성고(자율형사립고) 신설 결정 뒤 학생 배정 실수로 아산지역 중학교 졸업생들을 무더기로 타 지역 고교로 내 몬 충남도교육청이 결국 ‘사면초가’의 형편으로 내몰렸다.

‘진보’ 김지철 후보 이어 ‘보수’ 서만철 후보까지...

10일, 충남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민주진보 후보는 물론 보수 단일후보까지 나서 충남교육청의 잘못을 질타하고, 학생 전학을 촉구했다. 전교조도 본부 차원에서 성명을 내어 “어린 학생들에게 책임을 전가한 충남도교육청이 교육청이 맞느냐”고 따졌다. 충남 아산시의회 의원들도 실명 서명을 통해 이런 대열에 합세했다.

지난해 말 충남도교육청은 아산지역 중학교 졸업생 81명이 천안 등지의 정원미달 고교로 밀려나는 사상초유의 사태를 일으켜 논란이 된 바 있다. 피해 학생 가운데 66명은 왕복 4시간쯤 걸리는 천안 목천고로 통학해야 하는 형편이다.

사태가 이렇게 된 까닭은 충남도교육청이 아산지역 인문계고교의 학급당 정원을 올해 갑자기 35명으로 낮춰 잡아 이 지역 인문계고교의 총 정원을 240명이나 줄이는 등 계산을 잘못했기 때문이다. 올해 개교한 충남삼성고가 교육청의 예상과는 달리 아산지역 학생을 적게 뽑은 데다 천안지역 학생들마저 아산으로 몰리면서 정원이 넘친 것이다.

보수단일 후보로 뽑힌 서만철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는 10일, “충남교육청의 신중치 못한 고교 배정 계획이 학생들의 장거리통학 고통을 만들었다”면서 “충남교육청은 지금이라도 실수를 인정해야 하고, 아산 학생들은 아산에서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9일 서남수 교육부장관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충남교육청이) 문제가 있어 보인다. 수용계획 수립이 신중치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학생 전학문제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장관이 충남교육청의 잘못을 시인한 것은 처음이었다.

지난 3월 28일에는 민주진보 충남교육감 단일 후보인 김지철 예비후보가 긴급 논평을 내어 “충남교육청은 기숙사 증축 등 본질을 벗어난 해법을 내놓을 게 아니라 근거리통학이 가능하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만약 해결이 늦어지면 당선 뒤 가장 먼저 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공개 약속했다.

교원단체인 전교조도 학생들의 통학 고통에 대해 본부 차원에서 대응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전교조는 10일 성명을 내어 “충남교육청은 삼성자사고 신설을 위해 올해 이 지역 고교 정원을 5명이나 줄인 35명으로 편성했다”면서 “아산 학생들을 지역 밖으로 내 몬 충남교육청은 피해 학생들을 전학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교육부장관까지 잘못 시인한 마당에...왜?”

하병수 전교조 대변인은 “이미 법령과 전례를 통해 피해 학생들의 전학이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진 데다 교육부장관까지 잘못을 인정한 마당에 충남교육청이 주춤대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날 아산시의회 의원들도 연기명이 적힌 성명을 내어 “지금 타 지역으로 간 81명의 고교생들이 자퇴, 휴학, 장기결석 등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라면서 “이에 아산시의원들은 충남교육청이 하루 빨리 관내 학생들을 관내 고교로 전학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궁지에 몰린 충남교육청은 피해 학생들의 아산지역 전학이 가능한 지 여부를 뒤늦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기사제휴=교육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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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ㅁㅊ 천안 목천고 보냈음?! 거기 똥통에다가 가오잡는 일진들 엄청많은데? 개판인 학교
    나도 천안학생인데 삼성고 내신산출기로 188이었고 냈는데 떨어짐 일반전형 35명쯤밖에 안뽑고 70%는 삼성 임직원자녀고 나머지는 특별전형 한마디로 삼성임직원아니면 들어가기 엄청힘든데 나랑 똑같은 학교 다니는애는 나보다 점수낮은데 다둥이로 들어갔는데 학교엄청좋다함...부럽...
    아무튼 삼성고는 정신이 나갔어
    역시 충남도 교육청 클라스..ㄷㄷ 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