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는 “현재와 같은 교육체제는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고,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만들어내라는 요구가 이번 선거에서 나타났다고 본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우리의 교육 패러다임 전체를 근본적으로 바꿔 아이들을 살리는 교육을 실현하라는 유권자의 정언명령”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교육 현장은 부단히 혁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1기 진보교육감 시기 시행되었던 혁신교육의 긍정적 측면을 계승하고, 부족했던 면은 보완 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이번 선거 결과를 ‘혁신 교육의 승리’라 표현하며 “혁신교육이 승리한 이유는 학력과 인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는 창의·인성 교육의 실험이었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조 후보는 자신의 공약 중 일반고 정상화 정책과 학교환경 안전 확보에 최우선을 다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조 후보는 “제 공약의 핵심은 ‘일반고 전성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라며 “일반고에서 정규교육과정을 받고도 자신들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청과 협의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자사고 재지정 운영평가에 대해 보다 근본적인 재검토를 하고자 한다"며 공약으로 내세웠던 '특권교육 중단을 위한 국제중·자사고 일반학교 전환'의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학교 안전문제”라며 “현재 11개의 학교에서 붕괴위험 있는 건물들이 있다. 내일부터라도 교육청과 협력해 학교 안전이 우려되는 시설에 대해 긴급점검과 보완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자신의 진보적 성향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에 대해서도 “교육정책은 무엇보다 ‘안전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임 문 교육감께서 해오시던 정책 중 긍정적인 것은 적극적으로 계승해서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하는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